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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귀환하라! 이건 명령이다!!!

서까래 2010. 4. 1. 18:01

  함께 기원해 봅시다.  그들이 이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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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명령이다.
작전지역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의 초계는 이제 전우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이다.

 
대한민국을 보우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해군 미니홈피에서[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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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대원들 소년소녀 가장10년째 도왔다

천안함 대원들 숨겨진 선행
어린이재단 통해 후원금… 결연맺고 자립 지원

 
침몰한 천안함 대원들이 10년 동안 어린이재단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재단은 1일 "천안함 장병들이 2001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천안함'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후원금을 부쳐왔다"며 "지금까지 3명의 결연 아동이 도움을 받았으며 기부금액은 모두 6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9년 동안 천안함 대원들은 계속 바뀌어왔으나 후원 활동은 함정의 이름으로 계속 이어져왔다고 어린이재단 측은 밝혔다.

천안함 대원들의 후원은 자발적인 모금으로 시작됐으며 천안함의 이름을 고려해 천안지역의 청소년과 첫 결연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도움받은 사람은 소년가장이었던 이모군(당시 고3)이며 천안함 대원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후 취업해 자립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천안함 대원들은 이군이 자립한 후에도 최근까지 수시로 근황을 묻는 등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후 2002년부터는 역시 천안에 사는 이모양(당시 10세)이 도움을 받았다.

이양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어린이재단 가정위탁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부모를 대신해 주는 가정'에 맡겨져 생활하고 있었다. 이양은 천안함 대원들의 도움으로 지난 2월 고교를 졸업한 뒤 취업에 성공했다.

이양은 천안함 후원자와 정기적으로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고, 2004년에는 천안함 대원들의 초대를 받아 직접 천안함을 방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대원들 또한 2006년 직접 이양의 집을 찾아와 격려하기도 했다.

이양의 오빠 이모군은 "천안함에 동생과 함께 초청받아서 장병들과 같이 식사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현재 나도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데 같은 처지의 젊은이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생각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무엇이라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은 "이양이 19세가 넘어 소식을 확인하다가 자립하게 된 기쁜 소식을 알게 돼, 천안함 장병들에게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이런 사고를 접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며 "모든 장병이 꼭 무사귀환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