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첨단대상공원과 영산강변의 가을아침 풍경/151105
서까래
2015. 11. 5. 10:50
가을빛이 짖어가는 첨단의 대상공원과 영산강변의 이른 아침길을
모처럼 아내와 둘이서 거닐며 잠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았다.
미처 물들지도 못하고 길위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공원의 가을을 만난다.
보훈병원의 울타리엔 오월의 여왕이라는 장미꽃과
가을단풍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아마도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힘든게 인간들에게만 국한된건 아닌가 보다.
푸르름을 잃고 깊어가는 가을아침의 영산강변은 다소 황량해 보인다.
하지만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는 억새와 가냘픈 코스모스만으로도 가을의 운치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고,
하늘의 구름은 시시각각, 위치마다 형상을 달리하며 기묘하게 조화를 부리며 자꾸만 눈길을 빼앗아 간다.
아침기온도 너무나 온화하고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은 아침이었다.
대상공원의 남쪽길을 돌아 첨단교아래의 영산강변을 따라 북쪽의 첨단대교에서
도로변을 따라 대상공원으로 접어들어 다시 돌아가는 한시간여의 가을속으로의 짧은 여행....
첨단의 깊어가는 가을아침 풍경을 대충 담아보았다.
아직 사진 찍기에는 어두운 시각이다.
이제 동이 트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