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운천저수지의 벚꽃/160331

서까래 2016. 3. 31. 20:01

 

봄의 변신은 무죄인가?

출근길에 바라본 풍경은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아마도 어제는 출근길에 주변 풍경을 의식하지 않고 무심히 지나쳤던 것 같다.

그러나 그저께는 벚꽃이 언제나 필지 궁금해서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일부 벚나무들만 이제 막 하나 둘씩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말쯤 되어야 벚꽃이 만발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출근길에 바라본 풍경은 눈을 부비게 하기에 충분했다.

세상에나................

오 마이 갓!!!

하루이틀 사이에 이렇게까지 벚꽃이 만발해 버리다니,

점심을 먹고 약간 멀긴하지만 운천저수지까지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풍경을 미처 감상할 틈도 없이 급하게 스마트폰에 담아서 사무실로 향했다.

주말에 다른 계획이 없다면 차분히 한번 둘러보련만,

이번 주말에는 쌍계사로 벚꽃구경을 가야한다.

어쩌면 올해는 운천저수지의 벚꽃구경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머지않아 꽃비가 되어 산화해 버릴테니까.

 

운천저수지 뿐만 아니라 광주시내의 가로수며 상록회관의 벚꽃도 모두 만개해서

광주시내는 벚꽃천지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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