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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뿌린 대로 거두리라

서까래 2016. 4. 14. 12:08

뿌린 대로 거두리라

중국 전국시대에 중산군이 사대부들을 불러 가무를

즐기던 연회석상에서 사소한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양고기국을 배식할 때가 되어 사대부들 앞에 양고기국이 한 그릇 한 그릇 놓여졌는데

공교롭게도 한 사람 앞에서 국이 그만 딱 떨어진 것입니다.

국을 푸는 사람이 양을 조절하지 못해 생긴 작은 실수였습니다.

모두가 고깃국을 먹는데, 먹지 못한 딱 한 사람 사마자기는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연회가 끝나자마자 달빛을 타고 야밤에 이웃 초나라로 망명하여 그 후 초나라 왕으로 하여금 중산군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중산군은 이리저리 쫓기다 그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갑자기 난생 처음 보는 청년 둘이 적들의 빗발치는 화살을 막고 칼날을 피하게 해줌으로써 중산군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중산군이 그 청년들에게 물었습니다.

" 그대들은 어찌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구했는가?"

 

그들이 자초지종 사연을 아뢰었습니다.

" 저희 부친이 살아계실 때 왕의 군대의 병졸로서 왕과 함께 전쟁에 나갔다가 패퇴하여 쫓기던 중에 부상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왕께서 저희 부친을 불쌍히 여겨 당신이 드실 찬밥 한 덩이를 친히 건네 주셔서 죽기 직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부친은 그 일을 누누이 말씀 하셨고 돌아가실 때 만약 왕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목숨을 걸고 보답하라고 유언하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왕께서 초나라의 급습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롭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부친의 유언을 받들어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온 것입니다 "

중산군은 하늘을 쳐다보며 깊은 숨을 내신 뒤 말했습니다.

"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은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며

타인에게 원한을 사는 이유는 크고 작은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데에 있구나!

허어 내가 고깃국 한 그릇에 나라를 빼앗기고

찬밥 한 덩이에 목숨을 구했도다."

일상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사소한 것이라도

정성을 다해 대하되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다치기 쉬운 것이

바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 상상더하기. : 백민수 님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삼척동자는 아니라도 웬만한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모르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데

국민 알기를 삐비 껍질로 아는 우매한 집단,

솔직히 선거를 하면서 회의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보면서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깟 총선이 무어 그리 중요합니까?

1년여쯤 후에 정말로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정치지도자가 나타나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면 발가벗고 춤이라도 추겠습니다.

음란공연죄로 잡혀가더라도 말입니다.

 

그냥 괜히 기분 좋은 날입니다.

그대의 밭에는 어떤 씨앗을 뿌리시렵니까?

알찬 보람의 열매를 수확하시길 빌어 봅니다.

 

월요일 같은 목요일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시길...

 

윤항기의 나는 행복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fLyG-P97Q&feature=player_detailpage

 

불후의 명곡, 에일리, 윤복희의 여러분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kQtLzWsTo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