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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은 엄마처럼 강인하다/220217
서까래
2022. 3. 8. 19:57
봄꽃은 엄마처럼 강인하다
꽁꽁 얼어붙은 땅속에서도 봄은 움츠림으로 시작하고
펑펑 하얀 눈 속에도 복수초꽃은 피어있으니
봄은 엄마처럼 강하다.
이렇게 한파가 심해도 보일 듯 말 듯 하는
꽃봉오리는 추위를 견디어 내며
또다시 열여덟 예쁜 처녀처럼 활짝 웃으며
피어오르고 있으며.
이번 한파가 지나가면
남쪽 섬진강변에도
아무리 추워도 향기는 팔지 않겠다는
어머니의 꽃
매화 꽃은 향기를 머금은 채
하얗게 향수를 토해내며 물들일 겁니다.
-그대에게 할 말이 있어 중에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평소와 똑 같은 복장으로 새벽길을 나섰는데
추위가 옷 속으로 파고드는 게 느껴지더군요.
겨울이라고는 해도 바깥공기에 노출되는
얼굴이나 귀가 시린 정도인데,
오늘 새벽에는 바람도 없이 잔잔한 날씨임에도
온몸에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차갑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건 아니지만
도로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눈이 내린 곳도 있고,
건조주위보가 내린 곳도 있지만
한파가 닥친 것과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은 공통입니다.
추위야 며칠 동안 극성을 부리다 다시 물러가겠지만,
감염자수가 10만명에 가까워지는 코로나의 기세는 꺽일 줄 모릅니다.
자나 깨나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그저 좋은 일들만 그득하시길 빕니다.
김세환의 "길가에 앉아서"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