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없이 가는 세월/250707
고장 없이 가는 세월
하루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이 휙 하고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 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 버린다.
고장 난 벽시계 노래 가사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 나나 천지개벽 해봐라
세월이 꿈쩍이나 하나
고물상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 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 따라 가는 이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씩 고장이 나는 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 데리고 흘러가는 것을 낸들 어찌 하리요
이제부터 슬슬 고장 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 그리고 아집들 하나 둘
끄집어내어 세월 속에 띄워 보내고
세월 따라 흘러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오늘
세월아 너만 가라.
나 좀 더 쉬었다 갈 테니...
ㅡ 좋은 글 중에서
무척 덥습니다.
오늘이 절기상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입니다.
하지만 말만 소서일 뿐이고 이미 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서가 장마철의 말기에 위치해 있어
예전 같으면 장마가 끝나가는 소서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올해는 장마의 시작과 함께 제법 많은 비를 뿌리나 싶더니
이내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남쪽에서 밀고 들어오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
장마철을 미처 느낄 새도 없이 속절없이 끝나버리고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끔씩 소나기라도 내려서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면 좋으련만
때때로 햇볕을 가리는 구름만 끼어 변죽만 울릴 뿐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고
땡볕만이 쨍쨍하게 내리쬡니다.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판치는 세상이니
심한 무더위는 피하고 쉬어가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찍 시작된 폭염이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잘 대비하셔서 건강한 여름 나시길 빕니다.
무더위와 함께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건강하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음표)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
https://youtu.be/G8k4epYD7gA?list=RDG8k4epYD7gA
(음표)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