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에 감사하자
19세 때 발표한 소설
'슬픔이여 안녕(Bonjour Tristesse)'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죽어가는 데 당신은
눈부신 햇살 아래를 걸어가는가?
이 세상에 그냥 두고 가기에
너무나 아쉬운 것들을 꼽아보면,
거기에는 지금, 이 순간의 햇살도
들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남매의 애틋한 정서를 그린 동화 '오세암'으로 알려진
아동문학가 정채봉 작가도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일상의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일을 후회했습니다.
꽃밭을 그냥 지나쳐 버린 일,
새소리에 무심했으며,
밤하늘의 별을 세지 못했고,
좋은데도 체면 때문에 환호하지 않았던 날들을
그는 후회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첫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소한 모든 것들과 지나가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함께하는
한 주간되시길 바랍니다.
- 따뜻한 하루에서
이제 한 해가 채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고 해야 할지
고약하고 힘겨운 한 해였다고 해야 할지
치워지지 않는 쓰레기더미에서 풍기는 악취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한 해였다고 해야 할는지 모르는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없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갑니다.
요지경처럼 돌아가는 세상사지만
그 안에 나와 우리의 삶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했건,
힘겹고 버거웠건 어차피 우리의 삶이었고,
아직 우리는 살아 숨쉬며,
오늘도 울고 웃으며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어쨌건 세상은 아직 살아갈 만 한 곳임은 분명합니다.
문득 헬렌 켈러여사의 “만약 내가 사흘간 볼 수 있다면”이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오늘 하루도 소소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며
잔잔한 미소를 잃지 않는 하루 보내시길 빌며
헬렌 켈러여사의 시 한수를 덧붙입니다.
**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라
그대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고개를 숙이지 말라
머리를 언제나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고통의 뒷맛이 없으면
진정한 쾌락은 거의 없다
불구자라 할지라도 노력하면 된다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오늘 하루도 알차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범사에 감사드리며 보내는 연말이시길...
(음표) 사랑의 듀엣의 “사랑하는 사람아”
(음표) 이숙의 “슬픔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