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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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톨스토이/250404

진실 진실한 것이 더 손쉬운 것이다.어떠한 일이든거짓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 보다는진실에 의해서 해결하는 편이항상 보다 직선적이며보다 신속하게 처리된다.   그리고 남에게 하는 거짓말은문제를 혼란시키고해결을 더욱 멀게 할 뿐이다.그러나 그보다 더욱 나쁜 것은겉으로는 진실한 체 하면서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다.그것은 결국그 인간의 평생을 망치게 할 것이다.   - 톨스토이   날씨가 참 좋지요.오늘은 절기상 청명(淸明)입니다.청명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해 날씨가 화창해지고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고 합니다.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나무 심기에 좋은 시기이고한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장독대를 재정비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지요.그릇도 용도가 있는 법.장을 항아리에 담궈..

채워지지 않는 그릇 /250403

채워지지 않는 그릇   삶의 의미를 찾고 있던 줄무늬 애벌레가 있었습니다. 삶이 너무나 무료했던 애벌레는 어느 날, 커다란 기둥 하나를 발견합니다.   애벌레들이 서로 엉켜 하늘로 솟아 있는 기둥이였습니다. 애벌레들은 서로의 머리를 밟고 밀치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자 애쓰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 위에 뭐가 있어서 저렇게 죽기 살기로 올라가려 애쓰고 있을까?   줄무늬 애벌레는 천신만고 끝에 기둥에 맨 위에 다다르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줄무늬 애벌레는 실망에 빠지고 맙니다. 자신이 그토록 힘들게 올랐던 기둥은 사실 무수히 많은 기둥들 중 하나의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 때 노란 나비 한 마리가 사뿐사뿐 날아올라 줄무늬 애벌레를 찾아옵니다. 노란 나비는 전에 함께 지냈던 애벌레였습..

4월/이정환/250402

4월   사람이든 초목이든 생명이 태어나는 데는고통이 따른다.   죽은 것들이 돌아와줄기 부르트고 다른 '나'로 빠져 나오는 과정이어찌 순탄하겠는가.   다시 우리 앞에 펼쳐진,눈 시리게 빛나는연녹색의 세상엔 그토록 아프고 절절한사연이 깃들어 있다.   길고 긴 고통과 짧은 아름다움이공존하는 계절.누구든 4월을허투루 보내선 안 될 일이다.   - 이정환   아름다운 4월이 문을 열었습니다.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워서우리네 인간들은 범접할 수도 없는 경외감에차라리 잔인하게 느껴진다는 4월,   4월 1일은 만우절,만우절에는 악의 없는 거짓말을 즐기는 날이기에뉴스마저도 믿을 수가 없었는데오늘 아침 뉴스에도 탄핵선고일이 4일이라고 하는 걸 보니많은 국민들의 애간장을 녹이던 탄핵절차가 마무리될 날이 머지않았나..

봄은/용혜원/250331

봄은   봄은 생명이 살아 있음을눈으로 느끼게 한다가슴에 스며들게 한다   강물의 색깔과 흐름이 달라지고 하늘에 떠가는구름의 색깔이 달라진다 산도 들도엷은 초록의 노래를 시작한다봄의 색깔이내 마음에 번진다   봄을 남보다 먼저 느끼는 사람은감성이 살아 있다감성이 살아 있는 사람은사랑할 줄 안다 봄은 사랑이 시작되는 계절이다봄은 사랑이 꽃피는 계절이다   - 용혜원   3월이 작별을 고하려합니다.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던 산불이 진화된 것은 천만다행이지만많은 국민들의 근심거리인 탄핵안의 헌재 판결이이루어지지 않고 4월까지 미루어진 건너무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일이지 싶습니다.   개운한 마음으로 4월을 맞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마음 쓴다고 될 일도 아닌 걸 어쩌겠습니까.주변에는 숱한 봄꽃들이 피어나고..

나하나 꽃피어 - 조동화/250329

나하나 꽃피어 - 조동화 나하나 꽃피어풀밭이 달라 지겠느냐고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결국 풀밭이 온통꽃밭이 되는것이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 지겠느냐고도말하지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조동화   나 하나 꽃을 피우지 않는다고봄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네가 안 피우고 나도 안 피우면결국 봄은 물 건너가지 않겠느냐.   나 하나 움직이지 않는다고세상이 멈춰있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나도 멈춰있고 너도 멈춰있으면결국 세상이 멈춰서는 것 아니겠느냐.   거기에 뒷걸음질 하는 미친놈이 있으면 결국은 세상이 거꾸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다 보면 너나 나나 역사의 방관자요.역사의 수레바퀴를 후퇴시키는 걸 방조한 ..

조국(祖國)/정완영/250328

조국(祖國)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에인 사랑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흐느껴 목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피맺힌 열 두 줄은 굽이굽이 애정인데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처럼만 야위느냐.   - 정완영   무엇을 하고,어떻게 살아야하는가?그리고 우리는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나라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나라가 두 조각이 나고괴물같은 산불은 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데,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탄식만 내뱉을 뿐 할 수 있는 일도 할 일도 없다.안타까운 현실이다.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더니 정말 갈수록 태산이다.백척간두에 서있는 듯한..

괴테의 인생훈/250327

괴테는 그의 인생훈을    첫째는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후회하지 말것. 잊어 버려야 할 것은 깨끗이 잊어버려라.과거는 잊고 미래를 바라보라.   둘째는 될수록 성을 내지 말 것.  분노 속에서 한  행동은 후회만 남는다. 절대로 분노의 노예가 되지 말라.   셋째는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인생은 현재의 연속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그 일에 정성과 정열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넷째는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증오는 인간을 비열하게 만들고 우리의  인격을 타락 시킨다. 될수록 넓은 아량을 갖고 남을 포용하여라.   다섯째는미래를 신에게 맡길 것. 미래는 미지의 영역이다.  어떤 일이 앞으로 나에게 닥쳐올지 알 수가 없다. 미래는 하늘과 신에게 맡기고 내가 할 수 ..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 /안병욱-인생론 중/250326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   산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우리는 매일 남과 싸우고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살아간다.   인간은 세계라는 무대에서자기에게 맡겨진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이는 인생을 농사에 비유한다.어떤 이는 인생을 하나의 예술 작품에 비유한다.어떤 이는 인생을 책을 쓰는데 비유한다.어떤 이는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   우리는 저마다 무거운 짐을 지고자기의 길을 가는 인생의 나그네다.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사람이 가는 길은 인도요,자동차가 가는 길은 차도요,배가 가는 길은 뱃길이요, 바닷길이다.   우주에도 길이 있다.지구는 지구가 도는 길이 있고,별은 별이 가는 길이 있다.   옳은 길을 가되 우리는 적절한 속도,적절한 걸음걸이로 가야 한다.   군자는 인생의 큰 길,옳은..

아침/박경리/250325

아침 고추밭에 물주고배추밭에 물주고떨어진 살구 몇 알치마폭에 주워 담아부엌으로 들어간다   닭 모이 주고 물 갈아 주고개밥 주고 물 부어 주고고양이들 밥 말아 주고연못에 까놓은 붕어새끼한참 들여다 본다   아차!호박넝쿨 오이넝쿨시들었던데급히 호스 들고 달려간다내 떠난 연못가에목욕하는 작은 새 한 마리   커피 한 잔 마시고벽에 기대어 조간 보는데조싹조싹 잠이 온다아아 내 조반은 누가 하지?해는 중천에 떴고달콤한 잠이 온다   - 박경리   미쳤다. 정말 미쳤나 봄.꽃샘추위가 가자마자낮 기온은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덥다.그래선지 봄꽃들도 들불이 번지듯 한꺼번에 피어난다.아침에 아무 생각 없이 산책을 나갔더니강변이 희무끄레하다.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르겠지만 미세먼지에 가까울 것이다.   미치려면 곱..

봄/이성부/250324

(꽃)봄(꽃)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지쳐 나자빠져 있다가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 이성부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지요.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엊그제까지만 해도 미동도 없는 듯했던 영산강변의 벚꽃이 꽃봉오리를 터트리고강변의 버들개지로 피어나 푸른 자태를 물속에 비추고 있더군요.   봄은 참..

카테고리 없음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