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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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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오세영/260202

서까래 2026. 2. 2. 09:53

2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 오세영

 

정말이지 붉은 말의 해가 왔다고

새해가 밝았다고 호들갑을 떤지가 엊그제 같은데

눈 깜박할 새 1월이 지나고

벌써 2월의 첫주를 열어가는 월요일인가 봅니다.

 

2월의 일상을 시작히는 첫날

새하얀 축복의 눈이 내렸습니다.

2월에 내리는 눈은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점 사이에서 내리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12월이나 1월에 내리는 눈이 겨울의 낭만을 나타낸다면

2월의 눈은 기다림과 희망을 상징한다지요.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심술궂은 눈이기도 하지만

농경사회에서 2월의 눈은

상서로운 눈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겨우내 메말랐던 땅에 서서히 스며들어

보리 같은 작물들에 수분을 보충해 주고

해충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지요.

2월의 눈은 차갑지만,

그 눈 속에는 따사로운 봄의 숨결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이제 서서히

봄을 그려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의미가 어떻건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한 세상이 보기 좋습니다.

온 대지를 하얗게 물들인 2월의 눈이

모두에게 축복이고 행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이 소복소복 쌓인 2월의 둘쨋날

행복과 기쁨이 새하얀 눈처럼 켜켜이 쌓이기를 빌어봅니다.

즐겁고 알찬 2월 보내시길...

 

(음표) 아이유의 너의 의미

https://youtu.be/ckNhoH8QUZw?list=RDckNhoH8QUZw

 

(음표) 송창식의 밤눈

https://youtu.be/cqd5-IJRDhY?list=RDcqd5-IJRD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