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회록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滿)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 윤동주
오늘은 안개가 짙게 끼었습니다.
말 그대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이지 싶습니다.
오리도 종류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탐관오리(貪官汚吏)에 쓰이는 나쁜 오리(汚吏)가 있고
집에서 가축으로 기르는 오리(鴨)가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말이 나온 김에 새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새의 종류는 약 만여종에 달하고
개체수는 약 500억 마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새를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계통학적으로 분류하면
가장원시적인 형태의 새들로 대개 날지 못하고
지상에서 생활하는 고악하강류와
현존하는 조류의 약 95%를 차지하는 산악하강류로 구분되고
생태적 분류로는
서식지에 따라서 산새와 물새로 구분하고
이동 습성에 따라서 일년내내 한 지역에 머무는 텃새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로 나뉘는데
철새는 여름철새와 겨울철새
그리고 나그네 새로 분류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 중에서는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새도 있다고 합니다.
그 새들은 직종에 따라 검새, 판새, 기레기 등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 전부가 아닌 일부에 해당하겠지만
욕을 어찌나 많이 처먹는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지요.
이들 직종이 비하적인 표현인 “새”자를 벗어나
존경받고 우러러보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훨씬 아름다울 겁니다.
이렇게 욕먹는 새가 있는 반면에
저처럼 집에서 사랑받고 사는 새도 있습니다.
우리 안방마님께서는 끄떡하면
마당새(쇠)야! 마당새야! 부르시며
물 떠오너라 청소해라 설걷이 해라 시키기도 하시지만,
가끔씩은 고생했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엉덩이를 툭툭 내리치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가 새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사람 소리를 듣건 새 소리를 듣건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행실이 똑 바라야지요.
반성도 인정도 참회도 할 줄 모르는 족속들은
인간이 아니라 새만도 못한 쓰레기들이지요.
말해 무얼하겠습니까.
엊그제 아침 일찍 영산강변에서 담아본
물새들이 노니는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인가 봅니다.
1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세월은 잘도 갑니다.
가는 세월 탓하지도 아쉬워하지도 마시고
즐겁고 알찬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음표) 박혜신의 “물새야 왜 우느냐”
https://youtu.be/2d97b6F94yw?list=RD2d97b6F94yw
(음표) 지귀연 판새의 “판결하는 사나이” / 송창식의 피리부는사나이 개사
https://youtube.com/watch?v=N19Oml6Hqsc&si=ovsRY-UDG8b6fD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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