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걸어가도
/유지나
서둘러 걸어갔더니
넘어지게 되더라.
앞만 보고 걸어갔더니
지치게 되더라.
급하게 걸어갔더니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
욕심껏 걸어갔더니
힘든 일만 많아지더라.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신중하게
조금은 비워가며
쉬엄쉬엄 걸어가도
인생길 늦는 건 아니더라.
.........
벌써 사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됐네요.
바쁘게 걸으나 쉬엄쉬엄 걸으나
가는 세월은 똑 같이 가겠지만,
얻는 바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겁니다.
사실 살아가면서
쉬엄쉬엄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오랜 세월 살다보면 결과는 차이가 없을지라도,
살아가는 순간순간 뜀박질하듯
바쁘게 살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급박한 현실에 순응하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엉덩이에 불이 붙은 듯 다급할 땐 서두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차분 사는 게 좋겠지요.
황사가 자취를 감춘 사월의 하늘은 맑고, 신록은 더욱 짙어갑니다.
따사롭고 여유로운 한주 열어가시길 빕니다.
우리동네음악대장이 복면가왕에서 7연승을 했다죠.
음악대장의 “일상으로의 초대”
http://blog.naver.com/mic4606/22069212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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