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깊어야 고요한 법
홀로 우뚝 서기는 쉬워도 낮추어 굽히기는 어렵습니다.
뜻이 있어도 세상이 그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그 좌절의 역경 앞에서
묵묵히 자신을 가르며 기다릴 일입니다.
길고 짧은 것은 한 생각에 달려있고
넓고 좁은 것은 한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하루가 천년보다 더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만큼 넓습니다.
벼도 익어야 고개가 숙여지고,
물이 깊어야 고요한 법입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고
빈 수레가 시끄럽습니다.
패자는 말이 많지만,
승자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말이 많은 사람은
변명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여유 있는 사람은
그것이 재주이든, 돈이든, 능력이든 내 세우지 않습니다.
커다란 재주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재주를 의식조차 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자신의 조그마한 잔재주를 드러냅니다.
큰 재주는 가만히 있어도 그 후광이 빛을 내뿜기 때문이고
잔재주는 소리를 질러야 남들이 알까말까 하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에 있어 외부적인 현상들을 보면
상대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사기꾼의 특징은,
말이 많고 아는 게 많아 보이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빈 깡통의 요란한 소리뿐인 것을 알게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전문분야의 진실한 엔지니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복입니다.
- 채근담 -
벌써 금요일,
일주일의 마지막 날도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조용히 지나갑니다.
그렇게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걸 보면
세월이란 녀석도 무척이나 깊고도 넓은 모양입니다.
실속없이 엄벙덤벙하다가 보내버린 한주가 아쉽긴 하지만,
주말이라도 알차게 보내야 할 모양입니다.
비 내린 후에 녹음도 더 짙어진 것 같고,
맑게 갠 날씨가 환상적입니다.
일주일 마무리 잘하시고,
즐겁고 알찬 휴일 맞으시길......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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