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
아니다.
만산홍화.
하지만 홍엽이면 어떻고 홍화면 어떠랴!
붉게 물든건 매 한가지인 걸.
수만리 들국화마을 주차장에서 바라본 무등과 안양은 안개속에 잠겨있다.
느지막이 온터라 주차장이 붐빌즐 알았더니 의외로 한산하다.
매번 오르는 산이지만 항상 오르는 길은 힘겹고 홀로 걷는 길은 외롭다.
하지만 힘들고 외로워도 홀로 산길을 걷는 기쁨을 포기하고픈 생각은 없다.
나이탓인지 다리에 힘도 부족하고 쉬엄쉬엄 오면서도 숨이 턱에 닿는다.
그렇게 산등성이에 올라서니 이제는 내 세상이다.
그런데 철쭉의 상태가 조금 맛이 갔다.
늦진 않았을텐데 라는 확신을 가지고 오르다보니 정상부의 철쭉은 제철을 맞았다.
하하하!!!
신념을 가진자 천하를 얻으리라.
사실 천하가 별건가.
나가 좋으면 천하가 내것인게지^^
정말이지 만산홍화 운무조화로다.
온산은 철쭉으로 붉게 물들었는데,
운무는 오고 가며 조화를 부린다.
어른 갖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무등을 가렸다 보여주다 하면서 참 지랄(?)을 떨고 있다.
근데 묘미는 있다.
스트립쇼에서 그냥 시원하게 벗어버리면 그게 무슨 맛인가?
그려,
나는 운무 니들이 장난하며 노는 까닭을 쬐끔은 알것도 가터^^
안양산 철쭉밭 사이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백마능선을 따라 낙타봉을 지나고
장불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너와나목장으로 하산한다.
그리고 너와나목장에서 들국화마을을 향해 걸어가는데
주변산에는 층층나무꽃들이 만발했다.
고추나무꽃
꽃마리
병꽃
처음으로 만난 철쭉
드디어 산등성이에 올라섰다.
안양산이며 무등은 운무속에 잠겨있다.
둥글레
멀리서 바라보아도 안양산정상부의 철쭉이 제철을 맞아 만개했다.
안양산 정상
그런데 무등은 안개에 가려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무등을 바라보고 앉아 휴식을 취하며 바라본 움무가 조화를 부리는 풍경
광석대
왔던길을 되돌아 백마능선으로 향한다
들국화마을 갈림길을 지나 백마능선으로...
그런데 왠 훅염소떼가???
아마도 목장에서 탈출한 듯...
뒤돌아본 안양산정상부
백마능선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호젓한 길
낙타봉이 나타나고...
낙타봉 상공을 떠도는 까마귀 떼
저 멀리 무등산정상부의 구름이 걷혔다.
입석대
정상부
인왕봉
지왕봉
천왕봉
KBS중계소
장불재
너와나목장으로 하산
고추나무
피나물
이건 팥배나문가 보다.
층층나무꽃
너와나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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