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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유월의 언덕/노천명/160630

서까래 2016. 6. 30. 13:11

유월의 언덕/노천명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

 

노천명 시인이 옛사람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인 것 같습니다.

하기야 시인께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타개하셨으니...

노천명 시인께서는 미래까지는 예측을 못하셨나봅니다^^

그새에 기후가 변해서 지금은 아카시아꽃이 오월에 피는뎅@@

 

어쨌건 우리는 곱기만한 유월의 언덕을 이제 넘어가고 있습니다.

파라솔을 접듯이 일녀이 반으로 딱 접히는 날입니다.

 

50대의 마지막해의 절반이 허망하게 지나갔나니...

지난 세월을 한해 무엇하랴!!!

아직도 한해의 절반이 남아있음에 감사할 일이다.

 

뉴스를 들으니 또 큰별 하나가 떨어졌더군요.

미래학자이신 앨빈 토플러박사께서 타개하셨다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해의 절반을 보내는 유월 마무리 잘하시고

복된 칠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서유석의 "가는 세월"

https://youtu.be/qkAx7Gw3kEI

 

 

박인희의 "세월이 가면"

https://youtu.be/JWvaZRfaY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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