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다는 것은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 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
비라도 뿌리려는지
희뿌연 하늘이 왠지 음산해보이고
거리를 감싸고 있는 싸늘함이 을씨년스럽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
낭만의 계절,
추억을 만드는 계절이라지만,
기실 가을은 외롭고 쓸쓸한 계절이다.
그리고 때로는 음울함마저 감도는...
그러나 무언가를 느낀다는 건
우리가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증좌일 것이다.
흐릿하고 쌀쌀한 기운이
마음마저 움츠려지게 하는 날씨다.
잠시 우울함에 빠진들 어떠랴.
그래,
잠시 동안만....
그리곤 또 기운 차려서 뛰어가야지.
오늘도 파이팅 하시게요^^
바람꽃의 “비와 외로움”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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