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으면 알게 되는 것들
나쁜 사람이
소설이나 영화에서 처럼
어느 날 갑자기 감동을 받아
착한 사람이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사람은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99%의 노력과 1%의 재능을
가지고도 안되는 것들이
때로는,
재력 한가지로도 쉽게 얻어진다는 걸.
머리 똑똑한 가난한 집 자식보다는
수천만원짜리 족집게 과외를 듣는
머리 나쁜 아이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걸
'내일부터 할 거야' 하며
미루던 모든 일은~
내일이 되어도 못한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죽을 것 같아도 결국,
밥 잘 먹고 그럭저럭 살게 되리란 걸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확률은 희박하다는 것을.
좋아하는 일도 일로 하게 되면
싫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어른인척』 중에서
사실은 나이를 먹어도
모르는 것들이 엄청 많다.
살다보면
깨우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세파에 시달리며 살다보니
문득 나도 참 무식하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현실에 급급해 살다보니
책 한권 가까이 하기도 어렵고
나이가 좀 더 들어가니
시력이 책을 가까이하지 말라한다.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살라고
눈이 알아서 먼저 늙는 거다.
그건 그렇다치고...
세상이 말센지, 요지경인지
참 지멋대로다.
정상보다는 비정상이 통하고
상식보다는 몰상식이 판치는 세상.
그건 여기나 저기나 매한가지인 모양이다.
아무튼 사는 게 별로 재미가 없다.
“이런 된장, 내가 이럴려고 나이 먹었나”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저러나 또 가을비가 오는 듯 마는 듯 추적추적 내립니다.
몸이 으스스해 지는 게 감기 걸리기 참 좋은 날씨 같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보고 듣는 것들이 거슬리더라도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시길 빕니다.
살다보면 좋아지겠지요^^
헤헤헤~~~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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