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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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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만남 속에서 이루어진다./161122

서까래 2016. 11. 22. 17:35

삶은 만남 속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를 만나고

자라면서 친구를 만나고

성숙해 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지고

행복 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생은

모두 다 만남 속에 이루어집니다.

 

페르시아 이야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여행 중에

점토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흙덩어리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풍겼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여행객이 물었습니다.

아니 흙에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나요?

 

흙덩이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장미꽃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향기를 풍길 수도

썩은 냄새를 풍길 수도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오늘은 제가 가장 소중한 사람과 한집살림을 차린지 만 29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월이 참 빠르기는 빠릅니다.

짧지 않은 세월동안 그저 함께 살아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향기를 품지 못하고 찌든 땀 냄새만 풍기게 해서 항상 미안하기도 하지만

뭐 그렇게 사는 거지요.

그저 아끼고 사랑하며, 때로는 부딪히고 투닥거리며 그렇게 사는 것 아니겠어요?

 

날씨가 제법 차갑습니다.

아침 출근길엔 마른 잎들이 세차게 부는 바람에 이끌려

바퀴라도 달린 듯 도로 위를 뒹굴며 차보다도 빠르게 달려가더군요.

소설 때면 뱃길에 분다는 산돌바람이 도심에도 부는 것인지....

 

이제 서서히 겨울로 접어드나 봅니다.

요즈음은 야외에 나가보면

단풍보다도 낙엽이 아름답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한적한 산길을 부스럭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즐거움도 만만치가 않구요.

 

그러나 가을은 너무나 짧습니다.

스산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거리는 나무들을 바라보노라면

괜시리 마음까지 움츠려 들려고 합니다.

눈발이라도 날릴 것 같은 싸늘한 날씹니다.

차라리 눈이라도 펑펑 쏟아져 내리지...

 

기온이 급변하면 가장 먼저 챙겨야할 게 건강입니다.

건강은 스스로 지키면 되는 거지

무식하게 태반주사 같은 것을 많이 맞는다고

젊어지고 건강해지는 게 아닐 겁니다.

 

추운 날씨지만 어깨를 활짝 펴고 달려보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

https://youtu.be/jXy15NGpCSs?list=RDjXy15NGpCSs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https://youtu.be/ADHIFTFESQ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