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마라
스쳐가는 바람에 흔들리지 마라
내리는 비에 마음 젖지마라
떨어지는 낙엽에 슬퍼하지 마라
흘러가는 세월에 한숨 짓지 마라
모든 것은 바람처럼 스쳐가나니
때가 되면 계절처럼 바뀌니
물처럼 흘러갈수 있게
그냥 놓아두거라
사랑하자
사랑할수 있을 때
지켜주자
날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를
아껴주자
곁에 머물러준 인연을
감사하자
내게 찾아온 소중한 인연을
행복하자
사랑할수 있는 누군가가 있음을
신이 주신 보석같은 선물을
행복으로 채워가자
- 좋은 글 중에서
가을비가, 찬비가 내립니다.
어제밤에는 진눈깨비 같은 빗발이 날리더군요.
요즘은 6시도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산책을 나서려는데 비가 내리더군요.
우산을 챙겼습니다.
엊그제 가을비에 젖었음을 상기했지요.
아침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우산을 들고 산책을 했습니다.
여름에야 소낙비를 맞으며 산책을 하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지만
이즈음의 가을비는 아니지요.
어둠속에서 우산을 쓰고 영산강변 산책로를 지나
광주시민의 숲길을 걷다보니
어둠이 물러가고 광명이 찾아옵니다.
줄지어 서있는 튜립나무는 누렇게 물들어 떨어져 내리고,
커다란 대왕참나무는 붉고 노랗게
단풍나무보다도 곱게 물들어 갑니다.
내리는 가을비가 산책로의 가을을 더욱 깊게 느끼게 하는 아침,
프라타나스나무는 커다란 갈색 낙엽으로
융단처럼 바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을은 이미 깊었고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비내리는 아침 산책길에 대충 담아본
광주시민의 숲과 산책로 사진 올리오니
잠시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찬비 내리는 수요일,
마음만은 푸근하고 밝은 하루되시길...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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