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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카톡/2025 보낸 카톡

청포도/이육사/250701

서까래 2025. 7. 1. 10:31

청포도/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

 

7월의 하늘이 열립니다.

7월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육사시인의 청포도라는 시입니다.

 

해설에 따르면

이육사의 청포도는 청포도를 통해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 세계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는

첫 행은 풍요로운 삶과 평화로운 고향을 묘사하며

청포도의 이미지는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청포도가 주는 내면의 의미는

광복에 대한 희망일 것입니다.

 

1~2연 청포도가 익어가는 고향생각,

3~4연은 손님을 기다림, 즉 광복에 대한 염원,

5연은 손님을 맞이해서 누리게 될 기쁨,

6연은 손님을 맞을 정성스러운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 데 하늘은 소망과 동경을,

푸른바다는 희망과 이상세계를 뜻하며,

흰 돛단배는 손님이 먼 곳에서 온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고,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고난과 시련을 겪고

푸른 도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그가 광복을 얼마나 염원하며 준비하고 기다렸는지 느낄 수가 있습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은 꿈과 소망

그리고 풍요롭고 평화로운 계절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사람들은 피서를 떠나겠지만,

꿈과 소망, 희망은 피서를 가지 않습니다.

설사 우리가 피서를 떠나더라도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미리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출근 전에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부인!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도록 하시오

그랬더니 아내가 하는 말이

우리 집에 모시 수건도 없지만,

은쟁반이 어디가 있다고 그러시오?“라고 하길레

 

제가 한마디 쏘아붙이고 왔습니다.

이 사람아! 쑥떡같이 말을 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지.”

정성껏 손님 맞을 준비를 하란 말일세!”

그렇게 우리 집은 청포를 입고 찾아올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손님 맞을 준비를 해 두셨겠지요?

7월에는 그 동안의 고달픔과 힘겨움을 모두 잊고

새로운 꿈과 희망에 부풀어

밝고 활기찬 내일을 열어가는

희망찬 한 달이 되시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7월보내세요^^

꼭이요~~~~~~

 

(음표) 도미의 청포도 사랑

https://youtu.be/rgtMl5L062k?list=RDrgtMl5L062k

 

(음표) 이재성의 내일로 가는 마차

https://youtu.be/HidR0NZqQDs?list=RDHidR0NZqQ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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