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가족들 글쓰기방

빛(光)을 느끼며

서까래 2010. 1. 13. 11:50

춥다는 날, 서울 영하 15도, 볕은 좋다.

 

光州, 빛고을, 햇살처럼님의 방에도 햇살이 들어 햇살처럼 아늑하리라.

 

光, 빛.

위의 세 줄기의 짧은 선은 火를 그린 것이며

밑의 다리 두 개는 무릎 꿇은 人을 그린 것이니

光은 무릎 꿇은 한 인간이 등불을 머리 위에 들고 있는 형상이다.

 

어둠이 짙은 시간에

지체 높은 주인장이 대청마루에 높이 앉아

마당의 하인들에게 호령 할 때

노비가 한켠에서 조용히 무릎 꿇고 앉아

등불을 머리 높이 치켜들어 어둠을 태우는 장면이 연상됩니다.

 

어둠에 더욱 찬란한 이 등불을 보고 光이라 명명했을 것이니

光州가 역사의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타오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느끼겠습니다.

 

그 빛고을의 햇살처럼님은 얼마나 따스할지를

지형과 집의 이름을 보아도 알 것 같습니다.

 

벗님들, 밝은 대낮이지만 사회의 빛으로 계시고

밤에는 가정을 지키는 밝고 따스한 빛으로 머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