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rongoro Lodge의 아름다운 하룻밤 -탄쟈니아에 神이 주신 선물 옹고롱고로(전편)-
옹고롱고로는 탄쟈니아에 있으며 세계에서 제일 큰 분화구입니다. NGORONGORO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는데.... 수백만년 전 용암을
분출한 뒤 내려앉은 타원형의분화구는 동서 19㎞, 남북 16㎞나 되며,
그 크기는 자그마치 서울 면적의 절반 크기가 됩니다..
병풍같은 산줄기와 누렇게 펼쳐진 초원,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햇빛을 반사하는 호수면이 선명하며 거대한
자연의 조화, 그 장엄함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 드넓은 초원과 호수, 습지가
온갖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NGORONGORO는 마사이족의 사유지 문제로 국립공원으로는
지정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좀 피곤한 여행을 하였습니다. 밤 19:45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홍콩에 도착,
홍콩에서 1시간 대기(총 4시간)-홍콩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출발-요하네스버그(남아공) 도착(비행시간 14시간) 이어서,
요하네스버그(남아공)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나이로비(케냐 수도)도착 (4시간) 드디어, 22시간만에 나이로비의 한국인이 경영하는 호텔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밤 11시에야 호텔에서 4시간의 편안한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4.30(기상)-5.30(식사)-5시50분(출발)의 아침 스케쥴로
전용버스를 타고 나이로비를 떠나 케냐의 국경선 나망가에서
출국 수속을 한 후 탄쟈니아로 입국하여 아루샤를 향하여 2시간쯤
달리다가 차의 엔진 과열로 스톱, 다른 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아루샤(탄쟈니아)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들은 거의 다 중고차들이었습니다. 아루샤의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6~7인승 찝차에 일행이 세 차로
나누어 타고 비포장도로를 또 2시간을 달려 드디어 응고롱고로
분화구의 롯찌에 저녁 6시쯤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루샤에서 만난 현지 안내원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과 내일 단 이틀 동안에 평생에 마실 먼지를 다 마실 것입니다. 찝차를 타고 곧 비포장길을 달리게 되면 털털거리면서 좌우상하로 흔들리며
요동을 치게 될 것입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낭간을 꼭 잡고 준비해 오신 썬그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하고,
최대한 먼지를 적게 마시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6인승 찝차의 앞자리는 현지 안내인들이 탈 것이고 탈 것이고, 숲속을 지날 때
가끔 맹수들이 달려 들 때도 있으니 절대로 손을 내 놓거나 차에서 내리면
큰 일 납니다. 응고롱고로 분화구의 롯찌에 도착하고 보니 눈섭에 먼지가 쌓이고... 비행기와 자동차 타기에 너무 시달리고 지쳤으며 나보다도
앞 좌석의 79세 사장님 부부, 70세의 교수님 부부가 은근히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 연세에 왜 이런 험한 여행길-고생길을 택했는가?
참 용감도 하시다!!! 나 같으면 못 왔을 텐데....
그런 생각을 혼자 해 봤습니다. 포장길은 천국의 길이라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이번 여행이 `극기훈련`이나 `서바이블 게임`에 방불하는
사파리 관광이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너무나 지쳐 기운이 쇠진하기 직전에 도착한 롯찌형 숙소-응고로고로(Ngorongoro Wild Life Lodge)에 분화구가 한 눈에 보이고 호수가 있고.... 먼지를 털고 간단히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나니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감탄과 함께 산비탈에 지은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리는 롯찌에서 제비들이 우리를 반기는 모습을 보니..... 피로가 단번에 싹~~~ 가셨습니다.
내일부터는 이렇게 큰 고생이 없을 거라는 가이드의 말도 있었고,
처음 경험해보는 숲속의 롯지가 너무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어서
앤돌핀이 팍팍 나오고 기운이 솟구쳤습니다. 이 롯찌의 색다른 특징이 있었습니다. 자가발전을 하기 때문에 10시에 불이 나가면 촛불을 켜고.....
물도 끊어지고.... 별이 총총이 보이고.... 모닝콜-전기가 없고 전화도 없어서,
새벽이 되니 노인이 방방을 돌며 노크하며 큰 목소리로 외칩니다. 톡!톡!톡! 모닝콜입니다!!! ㅋ,ㅋ,ㅋ 해발 600m의 아래에 동물들이 득실거린다던데... 떼지어 날라다니는 제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3시간 동안 아침 일찍 찝차를 타고 분화구로 내려가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짜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 Bonus: 저의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너스로 이룻님이 보내주신 아주 특별한 음악- 어쩐지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행복해지는
Monika Martin의 노래를 혼자만 듣기가 너무 아까워서 보내 드립니다. 스피커를 크게 하시고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들으면 행복해지는 Monika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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