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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가수 이승환의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헌정곡

서까래 2014. 3. 27. 09:36

 

이승환의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월 26일 발매된 이승환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수록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이승환은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가사를 도종환 시인에게 부탁했다. 이승환은 최근 인터뷰에서 "곡을 만들었는데 내가 가사를 쓸만한 노래가 아니었다. 내가 쓸 수 있는 가사는 시련당해 찌질해진 남자, 유머러스한 분위기 등 특화된 것 같다. 이 노래는 진중하고 깊이 있는 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그래서 봉화마을 음악회에 갔을 때 부탁드렸고 흔쾌히 응해주셨다. 친분은 없었다. 당신의 시로 음악을 만든 사람은 있었지만 노래에 가사를 맞추는건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내가 두어번 수정을 부탁했는데 그것도 흔쾌히 다 받아주셨다. 좋은 곡으로 나왔고 뮤직비디오도 찍을 예정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이승환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수록한 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환은 "도종환 시인께서는 그런 의도로 쓰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노래 가사를 음미하며 노래하니까 계속 그분(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분이 계속 떠오르는데 그분에 대한 이야기로 노래를 불러도 되겠냐'고 물으니 부르는 사람 몫이라고 하셨다. 추모곡이라는 표현보다는 존경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 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이승환은 사회참여형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신념이나 소신을 말하는데 거침없기로 유명하다.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말하는 것에 부담이 있을 법도 하다.

이승환은 "엄청 부담된다. 다들 되게 무서워한다. 예전에 비해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하는 뮤지션이 거의 없어졌다. 근데 그냥 표현의 자유다. 예술하는 사람이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는건 교만일 수 있지만 내가 좋고 나쁨은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또한번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승환의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도종환 시인이 작사를, 이승환과 황성제가 작곡을 한 곡이다. 쉽게 각인되는 멜로디와 풀 오케스트라, 합창단까지 동원되는 큰 스케일의 곡이다. 이승환은 깊이 있고 감동적인 가사를 붙이고 싶어 도종환 시인에게 부탁했으며 하이라이트인 합창부분은 평화의나무 시민 합창단이 참여했다.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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