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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6 보낸 카톡

불알 /오탁번 /160715

서까래 2016. 7. 15. 13:56

불알 /오탁번

 

자두나무를 베어냈다

울타리 가에 심은 자두나무는

봄마다 물보라빛 꽃이 만발했지만

벌레 등쌀에

자두는 그만 쭈그렁이가 되어

해마다 다 떨어졌다

전지도 해보고

뒤늦게 살충제도 뿌렸지만

만사휴의!

눈 딱 감고

볼썽사나운 자두나무를 아예 베어냈다

엔진톱으로 잘라

울타리 가에 쌓아놓았다

누워있는 자두나무를 볼 때마다

야크똥이 메주처럼 쌓여 익어가는

티베트 시골집 처마가 생각났다

가으내 노을빛 자두나무는

장작이 되었다

숨은 끊어졌지만

나이테는 더 야젓해졌다

눈 내리는 한겨울 아침

난로에서 자두나무가 소신공양하고 있다

아직도 남은 숨이 있는지

오지끈! ! !

거먕빛 자두알이 막 떨어진다

불땀도 그만이다

만발한 꽃처럼 타오르는

!

불의 알!

 

........

 

쇠부랄도 축 늘어진다는 삼복더윕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 돼지들의 녹을 먹고 사는 고위 기생충들이 더위를 처먹었는지

별 노무 소리들이 다 나옵니다.

개육부의 정책기획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던 작자는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하고 교육정책을 펼쳐오고...

 

경남도지사로 있는 홍아무개는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도의원을 쓰레기와 개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죠?

그냥 양아치들이 양아치 짓거리 한다고 생각하고 지나가면 그만일지 모르겠지만,

진짜 기분이 드러운 건

나름대로는 잘난 그대와 나를

, 돼지로 생각하는 족속들이 너무나 많다는데 있지요.

 

하기야 따지고 보면 힘도 없고 돈도 없는 것들이 사람으로 보이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을 오뉴월에 축 늘어진 쇠부랄 정도로 생각하는 국민의 수장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씨잘데기 없는 소리들을 지껄이지 말라는

요지의 한마디를 남기고 외유를 떠났다죠.

 

그걸 본 누군가가 이렇게 외쳤다죠.

그 입 닭치거라!”

 

에고!!!

날씨도 더운데, 열 받을 일도 많고,

하필이면 오탁번 시인은 왜 불알이라는 시를 지어가지고

비약을 하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번 지껄여본 소리고...

또 한주가 갔네예~~

더운데 잘 지내이소^^

 

날씨도 더운데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겠오~~

송소희의 태평가

https://youtu.be/McSb10w-5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