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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가 (雅歌) - 골 초-

서까래 2009. 12. 24. 14:50

겨울 아가 (雅歌)


                                       -골초-

물내린 가지위에

純白(순백)의 영혼으로

살포시 내려와

목마름을 잊게하던

사랑의 雪來恁(설래임) 이여...


찬바람 가지위에

새하얀 눈꽃으로

살며시 피어나

추위를 감싸주던

사랑의 雪來恁 이여...


님의 영혼

작은 눈물 되어

가지 아래 아롱져 사라져도...

마디 마디 성장통 견디며

긴 기다림으로

이 추위를 이겨내리라...


겨울 지나 봄이 오고

물오른 가지 위에

님의 슬픈 영혼이

아정한 꽃으로 핀다 해도 ...

동지섣달 긴긴밤

가슴 속에 핀

하얀 설레임의 꽃은

긴 목마름에 점점

시들어만 간다.

 

*** 아우님 허락없이 그냥 집어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