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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의 일생...(부제: 담배피고죽어라)

서까래 2010. 1. 7. 18:12

담배도 못 피우는 골초 님 어록






금연 하시기 힘드실텐데

머리도 식히고 흡연으로 인하여 안돌던 머리도 굴리는

연습도 할겸

담배 이야기는 그만하고 오늘은 좀 놀죠...


오늘은 제가 중국 고사성어 하나 소개해 드리겠읍니다.


배울 고사성어는 ; 譚徘皮沽竹圄裸  입니다.
                         (담배피고죽어라

뜻 ; 직역하면 "가죽과 대나무를 팔아 먹다가 옷벗고
                             감옥에 가서 이야기 하며 놀다" 
        
        의역하면 "죄 짓고는 못산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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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현종 때입니다.

고아였지만 예쁘고 총명한 옥환(玉環)이라는 여자 아이가
양(楊)씨 가문의 양녀로 들어가 살던중
현종의 16번째 아들이던 수왕(壽王)에게 간택되어
수왕비(壽王妃)가 됩니다.
현종의 황후였던 무해비가 세상을 뜬 후 천하의 현종은 
여자 사냥에 나서는데
며느리인 수왕비의 미모에 필이 팍 꼿이고 맙니다.

수왕비는 우리가 잘 아는 바로 양귀비(楊貴妃)입니다.
서양에 로마제국을 흔들던 크레오파트라가 있었다면
동양엔 당나라를 흔들던 양귀비가 있었지요...
현종은 아들로부터 며느리를 뺐는데 성공합니다.
그 때 현종의 나이 56세요 양귀비의 나이 22세였지요...
며느리고 뭐고 황제가 달라는데 아들
수왕은 찍소리도 못하고 천하의 절세가인 양귀비를 지 아버지였던
현종한테 빼았기고 맙니다.
현종과 아들 수왕은 동서(?)지간이 되는군요..에휴 -_-;;

정사(政事)가 제대로 돌아 갔겠읍니까?
아주 개판으로 돌아 갔겠죠...
정국이 혼란한 틈엔 간신배가 꼭 있는법
천하의 간신배 이림보(李林甫)의 농간에 현종이 놀아나는데...
이림보의 땅은 황하강 상류에서 황해 바다까지 남의 땅을 안밟고도 갔다하니
그의 전횡으로 인한 백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합니다.
특히 이지역에서 나는 팬더 가죽과 대나무 죽세품을 이림보가 전매 하다시피
했다하니 그의 전횡은 어마어마 했을것입니다.
또한 조정도 양귀비의 6촌오빠인 양소(楊銷)로 인하여 민심이 흉흉 하던차에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맙니다.

안록산(安祿山)이 난을 일으키게 되지요
결국엔 현종이 양귀비와 피난길에 오르게 되고
피난길에서 동행하던 친위대 병사들이
모든 원인이 양귀비 때문이니
양귀비를 죽이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다고 상소하자
양귀비는 스스로 목을 매고 자결을 합니다.
에휴...양귀비의 최후입니다.
(남자분들 안타깝죠? 이쁘면 다 용서가 되는데 ^^;)

난을 일으킨 안록산이 간신 이림보를 가만 둘리가 있읍니까?
팬더가죽과 대나무를 몽땅 팔아먹던 이림보가 죽고 
휘하의 몸종들까지 모두 옷을 발가벗겨서 옥에 가두게 되자
훗 날 당나라 백성들의 입으로부터 전해오던 이야기가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있는

譚徘皮沽竹圄裸 (담배피고죽어라) 라고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고사성어라 생각됩니다.
                     

배울한자 ;

     譚(이야기 ),徘(노닐 ),皮(가죽 ),沽(팔 )

     竹(대나무 ),圄(옥살이 ),裸(벋을 )


쓰임새 ; 남을 괴롭이는 못된 사람들에게 "담배피고죽어라"
                          라고 하면 됩니다.
          
       
교훈 ; 죄 짓고 살지 말자!
          담배 피고 죽지 말자!



출처 ; 骨草


좋은 하루 되십시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