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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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내소사의 초겨울/171203

서까래 2017. 12. 13. 19:38

얼마만에 내소사를 찾았는지 모르겠다.

최소한 십수년은 흐른 듯...

모처럼 아내와 둘이서 찾은 내소사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입구에 늘어선 전나무들이다.

전나무 숲길에 들어서자 향수를 뿌린 듯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 

피톤치드향이 유난히도 진하다.


편백나무숲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전나무숲을 지나 마치 고향마을처럼 아늑하게 자리잡은 산사는

여느 사찰에서나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안겨준다.

내소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관음봉방향으로 가벼운 산행을 한다.

관음봉삼거리까지라도 오르려 하였으나

아내의 옷차림이 산행에 다소 무리가 있어

 관음봉삼거리 바로 아래에 있는 바위까지 올랏다가

하산해서 채석강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