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내소사를 찾았는지 모르겠다.
최소한 십수년은 흐른 듯...
모처럼 아내와 둘이서 찾은 내소사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입구에 늘어선 전나무들이다.
전나무 숲길에 들어서자 향수를 뿌린 듯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
피톤치드향이 유난히도 진하다.
편백나무숲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전나무숲을 지나 마치 고향마을처럼 아늑하게 자리잡은 산사는
여느 사찰에서나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안겨준다.
내소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관음봉방향으로 가벼운 산행을 한다.
관음봉삼거리까지라도 오르려 하였으나
아내의 옷차림이 산행에 다소 무리가 있어
관음봉삼거리 바로 아래에 있는 바위까지 올랏다가
하산해서 채석강을 향했다.
'햇살처럼 가족방 > 햇살이의 풍경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실 주변 눈구경-가톨릭평생교육원 등/180110 (0) | 2018.01.11 |
---|---|
겨울왕국으로 변해버린 첨단대상공원의 설경/180111 (0) | 2018.01.11 |
깊어가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만추풍경/171128 (0) | 2017.12.13 |
마량항의 낙조/171126 (0) | 2017.12.13 |
가우도출렁다리/171126 (0) | 2017.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