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인생
폭설이 내린 머리에는
머리카락 보다
많은 사연이 있고,
주름이 깊은 이마에는
고뇌하며 견딘
세월의 흔적이 있고,
휘어진 허리는
그동안 알차게 살았다는
인생의 징표인데
그 값진 삶을 산
당신에게
그 누가 함부로 말하겠는가!?
남은 삶이 짧아도
함축 된 심오한 삶의 무게를
그 누가 가볍다 하겠는가!?
당신이 남긴
수많은 발자국의
그 값진 인생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 “행복한 동행(8월호)”에서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어쩌면 땅속에 잠들어 있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싶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왔으니
나라도 국민들도 모두 활력을 되찾아
밝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늦잠에 빠져있는 봄의 마지막 정녕들까지
모두 깨우려는 깊은 뜻이겠지요.
새벽하늘을 가르며 기러기 떼들이 북쪽을 향해 날아가더군요.
그것도 100여 마리씩 되는 대 군단이 한두 무리도 아니고
너덧 무리가 대오를 맞추어 끼르럭 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더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 서리 맞으며 남쪽을 향해 날아간 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보금자리를 찾아 북쪽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
기러기들의 삶도 결코 녹록치 않으리라는...
우리네 인간이나 동물들이나 살아가는 모습은
고만고만하지 싶습니다.
날아가는 모습은 멋지고 유려해 보이지만
그 고단함은 헤아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기나긴 여행을 마치면 고단한 몸을 추스르고
둥지를 짓고 번식활동을 하다가
또 다시 긴 여정을 반복할 겁니다.
산다는 건 즐거운 거지만
힘겹고 피곤하기도 하지요.
오늘이 경칩입니다.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도 봄은 봄입니다.
봄은 꿈이고 희망입니다.
오늘도 화사한 인생의 봄을 꿈꾸며
희망을 노래하는 하루되시길...
(음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음표) 김연숙의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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