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4 보낸 카톡

값진 인생/240305

서까래 2024. 3. 5. 09:55

값진 인생

 

폭설이 내린 머리에는

머리카락 보다

많은 사연이 있고,

 

주름이 깊은 이마에는

고뇌하며 견딘

세월의 흔적이 있고,

 

휘어진 허리는

그동안 알차게 살았다는

인생의 징표인데

 

그 값진 삶을 산

당신에게

그 누가 함부로 말하겠는가!?

 

남은 삶이 짧아도

함축 된 심오한 삶의 무게를

그 누가 가볍다 하겠는가!?

 

당신이 남긴

수많은 발자국의

그 값진 인생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 “행복한 동행(8월호)”에서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어쩌면 땅속에 잠들어 있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싶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왔으니

나라도 국민들도 모두 활력을 되찾아

밝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늦잠에 빠져있는 봄의 마지막 정녕들까지

모두 깨우려는 깊은 뜻이겠지요.

 

새벽하늘을 가르며 기러기 떼들이 북쪽을 향해 날아가더군요.

그것도 100여 마리씩 되는 대 군단이 한두 무리도 아니고

너덧 무리가 대오를 맞추어 끼르럭 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더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 서리 맞으며 남쪽을 향해 날아간 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보금자리를 찾아 북쪽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

기러기들의 삶도 결코 녹록치 않으리라는...

우리네 인간이나 동물들이나 살아가는 모습은

고만고만하지 싶습니다.

 

날아가는 모습은 멋지고 유려해 보이지만

그 고단함은 헤아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기나긴 여행을 마치면 고단한 몸을 추스르고

둥지를 짓고 번식활동을 하다가

또 다시 긴 여정을 반복할 겁니다.

산다는 건 즐거운 거지만

힘겹고 피곤하기도 하지요.

 

오늘이 경칩입니다.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도 봄은 봄입니다.

봄은 꿈이고 희망입니다.

 

오늘도 화사한 인생의 봄을 꿈꾸며

희망을 노래하는 하루되시길...

 

(음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https://youtu.be/J_067MeuFUw

 

(음표) 김연숙의 고니

https://youtu.be/AdYvxtd_t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