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전체 글 5019

비밀의 문/강진 백운동정원과 월출다원 풍경사진/260415

비밀의 문 안 좋은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좋은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없기 때문에비밀의 문안에 두었습니다. 좋은 것을 갖기 위해서는내 마음의 열쇠로내 생각의 힘으로내 말과 행동의 손으로비밀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사랑은 비밀입니다.사랑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은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사랑의 문은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사람에게 열립니다. 희망은 비밀입니다.희망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희망의 문은오늘을 성실히 사는 사람에게 열립니다. 평화는 비밀입니다.마음이 평화롭다는 것은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평화의 문은큰사랑으로 자유를 얻은 사람에게 열립니다. 기쁨은 비밀입니다.날마다 기쁨을 갖는 것은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기쁨의 문은감사가 있는 사람에게 열립니다. 용기는 비밀입니다.참다운 용기는 좋은 ..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영랑생가와 모란원, 남미륵사 서부해당화/260414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하나 보다.벚꽃이 피었다가 지고서부해당화가 만발했다 해서봄이라고 봄이 왔다고 말하지 마라. 아직은 아닌 것 같다.설사 봄이 왔더라도 온전한 봄은 아닐 터이다.사방천지가 봄빛으로 물든들 그게 무슨 소용이랴.마음속의 봄은 저만치 멀리 있고,아직 모란도 꽃을 피우지 ..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헨리 데이빗 소로우/260413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 그대의 삶이 아무리 가난하다 해도맞부딪쳐 살아나가라. 회피하거나 욕하지 말라.그대가 나쁜 사람이 아니듯 삶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그대가 가장 풍요로울 때에 삶은 초라하게만 보인다.불평쟁이는 낙원에서도 불평만 늘어놓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 삶이 아무리 가난하다 해도.그렇게만 한다면 그대는 비록 달동네의 형편없이 가난한 집에 있다고 해도즐겁고 가슴 떨리며 멋진 시간들을 보낼 수 있으리라. 황혼의 빛은 부자의 집 창문뿐 아니라 가난한 자들의 집 창문도 밝게 비춘다.또한 초봄에는 가난한 자들의 집 앞의 눈도 녹는다.그대가 평온한 마음을 가지기만 한다면거기서도 궁전에서처럼 즐겁고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아무리 좁고 구불구불할지라도그 길이 그대가 애정과 존경심을 갖고 있는 ..

다정가(多情歌)/이조년(李兆年, 1268~1342)/260409

다정가(多情歌)/이조년(李兆年, 1268~1342)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제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一枝春心을 子規야 아랴마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하야 잠 못 드러 하노라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배꽃에 비친 달빛은 더욱 희게 빛나고 은하수 반짝이는 깊은 밤중에오직 한 가지에 핀 배꽃같이 맑고 순수한 심정을 두견새가 알까마는정이 많은 마음도 병인지 잠을 이루지 못하겠구나. 이조년(李兆年)이조년은 고려 후기 때의 문신(文臣)으로, 성품이 강직하여 충혜왕의 음탕함을 여러 번 충간하였으나 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벼슬을 사직하였다고도 한다. 이 작품은 봄날 밤의 애상적인 정취를 잘 표현하고 있다.초장에서는 시각적인 이미지가 부각되어 있다.배꽃이 활짝 핀 어느 봄..

지금이 참 좋다/안성란/지리산호수공원과 치즈랜드 봄풍경/260408

지금이 참 좋다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아침 창을 열면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비틀거리는 하루지만걸을 수 있다는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땀 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내 곁을 지켜 주는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시간이 멈춘다 해도오늘이라는 성적표에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아무 이유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 안성란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날씨란 게 맑을 때가 가장 좋지만,흐린 날도 있고, 비가 내리는 날도 있기 마련이고,만일 이런 날들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질된다.맑은 날 못지..

좋은 일들이 많아지게 하소서/용혜원/ 섬진강변과 화엄사의 봄빛/260407

좋은 일들이 많아지게 하소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모두 기분이 상쾌해지고표정들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 오래전부터꿈꾸어 오던 일들이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고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기쁨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신나고 좋은 일들이많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동안머리를 아프게 하고,괴로워하고고민했던 일들이,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니이런 일도 있구나 할 정도로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되는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아잊혀져라... 심장아웃어대라... 그대가 있어기쁨이 넘쳐납니다. -용혜원 아!날씨가 너무 좋습니다.이른 아침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쪽 하늘에 걸려있는 하얀 반달이 환하게 미소 짓는 아침,하늘이 푸르니,흐르는 강물도 푸르고,나무들도 싱그러운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광주 첨단의 봄꽃들/260403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문구를 모르는 분은 아마 거의 안 계실 겁니다.온갖 꽃들이 일시에 개화하여 화사한 봄소식을 전해주는데 시절이 하 수상하여 봄다운 봄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아춘래불사춘의 유래에 대해 한번 올려봅니다.아시는 내용이더라도 잠시 머리도 식히시고심심풀이 삼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춘래불사춘의 유래를 따지자면 중국의 미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중국 4대 미인은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초선(貂蟬), 양귀비(楊貴妃)라고중국 사람들이 규정하고 있는데,4대 미인을 한마디로 표현해서沈漁落雁(침어낙안), 閉月羞花(폐월수화) 라고 한답니다. 물고기로 하여금 부끄러워 물밑으로 숨게 만들었다는월나라 미인 서시의 미모는 沈魚(침어)이고,거..

치열하지 않은 고요는 없다/배영순/260402

치열하지 않은 고요는 없다 적멸(寂滅)이란 개념은 불교에서는 아주 소중한 개념으로 쓰인다.그래서 ‘적멸을 낙으로 삼는다(寂滅爲樂)’고 말하기도 한다.적멸은 번뇌가 소멸된 고요한 상태,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한다.말하자면 삶의 이상적 모습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의 통상적 이해방식에서는 적멸은 그냥 조용한 것으로,그냥 가만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가령 천지가 조용한 적막강산에 들어 앉아 있어도내 속이 시끄러우면 결코 고요할 수 없다.또 바깥세상이 어떻든내 마음만 고요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결코 고요해질 수 없다. 내가 해야 할 바를 하지 않고또 하지 않아야 할 짓을 해 놓고그렇듯 내 인연들이 오염되어 있는데내 마음이 고요할 수는 없다.번뇌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니까 고요하..

4월은 잔인한 달/T.S. 엘리어트/섬진강변과 쌍계사계곡 벚꽃/260401

잔인한 달 4월입니다. 4월은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꽃을 피우며 추억에 욕망을 뒤섞으며봄비로 잠든 뿌리를 일깨운다. 겨울은 오히려우리를 따뜻하게 우리를 감싸 주었었다. 망각의 눈이 대지를 덮고마른 구근으로 가냘픈 생명을 키웠다. - T.S. 엘리어트의 “황무지” 중에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4월이 문을 열었다. 봄빛이 푸르러 간다.엊그제 내린 봄비에게 사과해야겠다.벚꽃을 시샘하는 비라고 눈을 흘기었는데 봄을 재촉하는 착한 봄비였나보다.봄비가 또 봄의 빛깔을 바꿔놓는다. 길가의 가로수들도 파릇파릇한 새움을 틔우고,강변의 버드나무들과 풀들은 푸르름을 더했다. 봄비에 젖은 뿌리는 그 기운을 뿜어 올려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운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계절 사월이지만분명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음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법정스님/첨단쌍암공원의 벚꽃이 만발한 풍경/260331

마음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않게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해질 수 있어야 한다.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사는 것 같아도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을 잃어버렸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에 있다.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산길을 가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얼마든지 나는 행복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 하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