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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눈으로 즐겨요/야생화, 식물

삐비(띠)

서까래 2010. 4. 8. 13:35

 

 

 

 

소변을 잘 나게 하며 강력한 지혈 작용하는 띠
▶ 복수, 각종 출혈, 신장염, 고혈압, 방광염, 이뇨, 천식, 간염, 황달, 수종에 효험
띠(Imperata cylindrica var. koenigii)는 벼과의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햇볕이 잘 드는 강가나 모래밭, 산기슭, 들판, 풀밭 등에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에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곳곳에 마디가 있어서 잔뿌리가 나온다.  뿌리줄기의 번식력은 대단히 강해서 논두렁, 밭두렁, 저수지, 강둑의 사방용으로 사용하면 둑이 무너지지 않고 튼튼해진다. 

 

고려 때 이두로 띠를 모향(茅香), 치각유(置角有)라고 불렀으며, 조선시대에는 '백모향(白茅香)'으로 불렀으며, 동의보감에서는 모근(茅根)을 '띠뿌리', 꽃이삭을 '흰띠꽃'이라고 표기하였다. 

띠의 다른 이름은 새, 삘기, 삠비기, 삐비, 모침, 모초, 백모(白茅: 본초경집주), 백모관(白茅菅: 도홍경), 사모(絲茅: 본초강목), 만근초(萬根草: 철령현지)라고도 부르며 지방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5~6월에 줄기 끝에 벼와 비슷한 줄모양의 잎사이에서 둥근 기둥 모양의 좁은 원추꽃차례가 30~80센티미터 길이로 꽃 이삭이 달리는데 은백색을 띠는 비단실 같은 털에 쌓여서 보기에도 대단히 아름답고 눈을 즐겁게 한다.  어린 꽃이삭은 '뺄기', '삐비', '삠비기'라고도 부르며 시골 어린이들은 꽃이 피기 직전에 어리고 부드러운 꽃 이삭을 뽑아서 먹는데 씹어서 먹으면 달치근한 단맛이 나면서 껌대용으로 계속 씹으면서 즐긴다.  씨가 여물면 이삭이 솜털뭉치처럼 되며 솜털이 달린 씨는 바람에 날려 종족을 퍼뜨린다.  또한 꽃 이삭의 털은 옛부터 불을 붙이는 불쏘시개로 사용해 왔다. 

 

뿌리의 주성분은 sucrose와 glucose, 소량의 fructose, xylose 및 ciriric acid, oxalic acid, malic acid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또 21%의 전분이 함유되어 있다.  본품에서 anemonin을 분리 추출했다는 보고도 있다.  Imperata cylindrica의 뿌리 줄기에는 만니톨(mannitol), 글르코스(glucose), fructose, sucrose, citric acid, malic acid, coixol, 아룬도닌(Arundonin: 0.1%), 실린드린(Cylindrin: 0.001%), 시미아레놀린(simiarenol)등이 함유되어 있다.

 

해열, 이뇨, 소염, 지혈, 발한 작용이 있다.  열성병의 번갈, 토혈, 코피의 지혈작용, 폐열로 인한 천급과 소변불리 등을 치료한다.  민간에서는 급성 신장염, 임신 부종에 백모근을 1일 15그램을 물로 달여 마시면 효험이 있다.  또한 꽃이삭의 털을 찰과상이나 절상의 환부에 붙이면 지혈효과가 있고, 코피가 날 때 콧구명에 솜 대신 틀어 막아도 효험이 있다.

 

 

삐비

이걸 까서 하얀 속살을 먹으면 부드러우면서 촉촉하고 달콤하다.

 

 삐비꽃

삐비가 며칠이 지나면 이렇게 꽃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