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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아내의 향기

서까래 2010. 5. 16. 17:56
 
 

아내의 향기

 

                                                       솔 잎 강경애

 

 

색색이 핀 꽃길을 걸어가도

그 어여쁨에 끌리지 않음은

내 곁에 꽃보다  예쁜

그대가 있기 때문이라오.

 

화알짝 핀 꽃향기가 유혹해도

그 향기에 취하지 않음은

내 곁에 그대의 향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라오.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선

언제나

어머니의 향기, 아내의 향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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