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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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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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찬데 따끈한 차라도 한잔 드시죠!

서까래 2010. 1. 10. 23:56

  


 

어려운 걸음해주신 반가운 님....

 

아우님들!

저기 오시는 구만.

 
반가운 마음 감출 수 없어

버선발로 달려 나가 두손 부여잡고
안채 따뜻한 아랫목에 모셔놓고
호형호제하며 도란도란
둘러앉아
대포잔이라도 주고 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워야 할 터이나,
백주대낮부터 취할 수도 없으니...
어이합니까?


안사람이 차를 준비하는지
은은한 차향기가 후각을
간지럽히네요.

바깥날씨가 차가워
아까 붙잡은 손이 차갑더이다.
따끈한 찬잔에
언손을 녹이시며
차향을 음미해 보시지요?

차맛이 괜찮으시면
지나시는 길에 가끔 들리시어
그리워하는 아우들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 주시면
아니 좋겠는지요.
 
아우님들도
오신다는 소식에
조정에
출사도 아니하고
이리 기다린 것 아닌지요.
 
날씨가 차가우니
차가 금방 식네요.
식기전에 따끈한 차 한잔 드시고
잠시 쉬어 가소서
 
여보시게, 부인!
한숨 주무시게
이부자리도 준비하시게!
마당쇠야!
기온이 차니
군불 좀 더 때거라!
 
내집인양
편히 쉬었다 가시고
가끔씩 걸음해 주소서.
 

 

향기 나는 그대 이름 석 자

이제 시린 가슴에 품었으니
 꼭 그리움 아니어도 괜찮아요
 꼭 사랑은 아니어도 괜찮아요

풀꽃 같은 그대 고운 모습
달빛 같은 그대 고운 마음
이제 내 가슴에 안았으니

스쳐 지나갔어도 괜찮아요
멀리 흘러갔어도 괜찮아요
돌아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바깥 날씨가 차가우니~ ^^
따뜻한 차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