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퇴근을 일찍 한 덕분인지 평일보다도 일찍 일어나
아내와 함께 대상공원을 지나 쌍암공원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광주과기원까지 두어 시간 동안 산책을 즐기고
슬슬 사무실에 나가려는데 귓전을 때리는 아내의 음성
"이 노무 남자들은 꽃을 심어놔도 볼려고 생각을 안해"
"맨날 보잖아? 그랬더니
베란다에 나가서 보란다.
거의 두달전부터 보아온 풍경에 꽃 몇개 더 사왔다고 큰 변화가 있으랴만
스마트폰 들고 나가 몇컷을 날리고
귀엽지도 않은 케로의 재롱을 지켜보다
따끈한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고 사무실로 향한다.
나무들은 새싹을 틔우느라 여념이 없고,
봄의 전령인 개나리는 만개해서 오지도 않을 병아리떼를 불러대고
목련은 며칠내에 만개할 태세고 벚꽃이며 명자나무도 꽃봉오리를 공구고 있는게
다음주 쯤이면 공원풍경이 훨씬 화사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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