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
울다 지친 매미도 떠나고
열기를 숨긴 체 슬며시
돌아서는 여름의 뒷모습
그렇게 8월은 가고
가을이 열리는 달, 9웧
하늘은 끝없이 높아
희고도 깨끗한 솜사탕구름
아침 저녁으로
코끝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지는
한 낮엔,
짧아지는 따끈한 가을햇살
이마엔 땀방울 송글송글 맺히고
들녘엔,
타오르는 황금 빛
한 줄기 바람결에
알알이 곡식 익어 가는 소리
올 여름 지친 내 영혼은
어떤 빛깔로 영글어 갈까?
문득 정신 차려 돌아보니
풀섶 귀뚜라미 등에 업고
기다림에 앞서 핀 들꽃처럼
준비도 없이 9월이 왔다.
좋은 글에서
한해의 삼분의 이가 흘러내리는 땀방울처럼
불볕더위와 함께 증발되어버리고
9월이 열립니다.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 가을이 온 거지요.
무더위에 지치고
삶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쉬어가야 할 시기이기도 하지만
생각도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 가을에는
쌓였던 근심걱정도 모두 사라지고
그저 좋고, 기쁨이 넘치는 일들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사랑도 행복도 더해가기를 바래봅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9월 되소서^^
안나게르만의 “가을의 노래”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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