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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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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겪은 봉변/170809

서까래 2017. 8. 9. 18:46

간밤에 겪은 봉변

(去夜逢辱)

 

나이 80이 된 노인이

젊은 첩과 함께 밤일을 하는데,

그 첩이 말하였다.

 

"이렇게 일을 한 후에

만일 잉태하면 사슴을 낳겠어요."

"어째서 사슴을 낳는단 말인가 ?"

 

."사슴 가죽으로 밤일을 하시니

사슴을 낳지 않고 무엇을 낳겠나이까 ?"

 

사슴 가죽이란

부드러운 노인의 시들은 양물(陽物)

빗대어 이른 말이었다.

 

이튿날 친구와 함께 술을 들다가 그 노인이 말하였다.

"나는 간밤에 큰 욕을 당했구려.

첩과 더불어 일을 하는 데

첩이 내 양물을 사슴가죽이라 말하니

그게 어찌 큰 욕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그러자 친구가 말하였다.

"내가 당한 욕은 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정도요.

내가 일전에 첩과 함께 밤일을 하는 데

첩이 말하기를 '지금 선친(先親)의 산소 곁을 헤매시옵니까?'

 

.하기에 내가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첩이 이르기를 '시체를 이끌고

입장(入葬)하고 계시니

 

선영의 곁이 아니면 무슨 연고로 그리 어렵게

입장을 할 수 있겠사옵니까?

하더이다.“

 

나이들면 다 그럽니다.

 

저도 지난번 밤에 집사람과 일을 보려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집사람이 말하기를...

요즘은 어디가나 양변기가 있어서 소피보기가 편해.”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봤더니,

서지도 않는 걸 뭐 하러 달고 다녀?”

소변용으로 쓸거면 그냥 없애버려!”

여자들은 그거 없어도 소변보는데 아무 지장없어

그러는 거야.

 

어찌나 뿔따구가 나던지,

정말로 잘라버리려다 겨우 참았다니까.

잘라봐야 꿩만 추울거 아냐?

 

오늘은 그래도 시원한 편이긴 하지만,

날도 더운데 잠시 쉬어간들 어떠리요^^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