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
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가끔
당신이 미워질 때는
당신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 올리며
뒤로 걸어 봅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조심조심 뒤로 걷다보면
당신을 사랑하면서
아팠던 순간도
당신을 사랑하면서
기뻤던 순간도
한편의 드라마처럼
흘러갑니다.
기쁨의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하나가 되어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가끔
사는 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월요일 같은 화요일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는 즐겁게 지내셨는지요?
이제 올해도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날짜만 남았습니다.
올 한 해 동안 행복하셨나요?
물론 행복하기도 했고,
안 그런 일들도 많았겠지요.
지나고 나면 속된 표현대로 항상 다사다난 했던 한 해로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이 남는 건 아쉬움이구요.
뒤로 걷듯이
세월을 거스를 수 있다면
서툰 몸짓으로 나마 뒷걸음질 하듯
비틀거리며 되돌아가 보련만...
한번 지나간 무심한 세월은 되돌릴 수 없고
아름다운 추억
또는
쓰라린 기억만을 남겨두고
미련 없이 스러져가버린다.
지난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지난날들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뒷걸음질은 두려울 때만 하는 게 아니다.
옛날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아쉬웠던 순간들을 회고할 때도
조심조심 뒤로 걸어볼 일이다.
어찌 뒷걸음질을 발로만 하겠는가?
발로하기 어려우면 머릿속으로 하면 될 것을...
지난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새해 맞으시길 빕니다.
이성애의 “그 옛날처럼”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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