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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171218

서까래 2017. 12. 19. 13:24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저녁에 달리는 버스 안 승객들은 모두 피곤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퇴근하는 직장인들, 학교와 학원 수업을 마친 학생들까지...

그렇게 모두 조용한 버스 안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좌석에 앉은 여고생과 기둥을 잡고 서 있는 할머니가

자리 양보 때문에 가벼운 언쟁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아이고, 학생. 됐어. 나 아직 튼튼해."

"그러지 마시고 여기 앉으세요."

"정말 괜찮아. 그런데 학생은 몇 학년이야?"

"고등학교 3학년이요."

"우리 손녀하고 같이 학년이네. 학생도 공부한다고 힘들지. 그냥 앉아 있어."

"할머니. 오히려 제 마음이 불편해서 그래요. 그냥 여기 앉으세요."

"그럼 내 가방이나 좀 들어줘."

 

할머니가 여고생의 무릎 위에 자신의 가방을 척 올려 버리니

여고생도 그것을 치우고 일어나버리기에는

조금 뻘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험 많은 어르신답게, 노련하게 학생을 제압해버린 할머니는

학생 무릎 위에 놓인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 내밀며 말했습니다.

 

"학생 이거 우리 아들이 준 홍삼진액인데 하나 먹고 힘내.

젊은이들이 힘차게 잘 살아야, 우리 같은 노인들도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거야."

 

모셔온 글

 

날씨가 아무리 춥다 해도

마음속에 훈풍이 분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하지만 너나 나나 사는 게 힘들어서 인지는 몰라도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려울수록 마음이라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때는 꼴도 보기 싫다고 뉴스를 기피했었고,

또 언젠가는 뉴스가 살맛나게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도 대부분의 뉴스들은 밥맛 떨어지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따스하고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터인데,

소위 말하는 사회 지도층이란 작자들이

양아치만도 못한 짓들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도 자주 발생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고요.

 

미담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자꾸 쓰레기 더미들이 떠오르려 합니다.

비싼 밥 먹고 쓰레기들을 논할 필요는 없겠지요.

 

이만 각설하고

오늘도 가슴이 따스해지는 하루되시길 빕니다^^

 

이선희의 파란마음 하얀마음

https://youtu.be/-pJ0CRt35Ec

 

송골매의 세상만사

https://youtu.be/fp9-5bpbY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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