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면 그친다던 비가 일요일에도 그칠 줄 모른다.
하지만 비가 오면 그 뿐 둘이서 드라이브겸 산책에 나선다.
어디로 갈지도 정하지 않고서...
"오늘은 내장사쪽으로 가볼까?"
"알아서 하슈!"
"한번 가보세"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즐기며 내장사에 이르러 매표소에 이르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지난번에 지리산 천은사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내장사가 요금을 안 받기로 한 건지
오늘만 비가 와서 안 받는지는 모르겠다.
매표소 가까이에 차를 세워두고 근선교를 건너 산책로 따라 걷다가
아내가 1시까지 꽃배달을 해야한다기에
내장사까지도 가지 못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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