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다소 흐릿한 일요일,
둘째 딸과 막내아들과 함께 무등산을 찾았다.
원효사에서 늦재삼거리를 지나 덕산너덜길을 향해 가는데,
이슬비가 조금씩 내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백운암터를 지나
중머리재에 이르니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어떻게 할지 아이들의 의향을 물으니
이왕 왔으니 오를 수 있는데 까지 올라보잔다.
그렇게 해서 중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비바람이 어찌 강하게 몰아치는지
몸을 가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천신만고 끝에 중봉에 올랐다가
비에 젖고 추위에 덜덜 떨며 작전도로를 따라 하산하였다.
우리 아들, 딸 모처럼 산행에 고생 많았다.
중봉을 올라가는 과정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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