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둘째딸을 데리고 봄나들이를 나섰다.
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으로 가서 뱀사골을 지나고
성삼재를 넘어 구례 천은사까지 지리산 횡단 드라이브를 하고
천은사에 들렀더니 남쪽방향이라서 인지
봄기운이 완연히 느껴진다.
천은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섬진강변길을 따라 압록유원지 방향으로 향하는데
길 건너편 봉두산의 산빛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한 컷을 찍었어야했는데
머뭇거리다 차 세울 자리를 못 찾고 카메라 담지 못한 게 너무도 아쉽다.
압록에서 보성강을 따라 석곡으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보성강변의 봄 풍경이 너무 환상적이다.
죽곡면소재지에 이르니 출렁다리 하나가 보인다.
갈 길을 잠시 멈추고 대황강출렁다리를 건너본다.
안내판을 보니 출렁다리가 2016년 말에 개통되었단다.
예전에는 구례방향으로 갈 때마다 이용하던 길인데,
도로망이 좋아져 주로 남원방향으로 다니다보니
몇 년 만에 이 길을 지나는가 보다.
출렁다리를 거닐며 주변 강변의 봄빛에 흠씬 젖어 있다가 집으로 향했다.
어찌됐건 찬란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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