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과 백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생각했던 생각들이
아침이 되니
다 잊혀지고,
어둠은...
모든 상념들을
다 삼켜버려,
말갛게 씻기어진
백지가 되어...
새로움으로 가득 채운
깊은 우물 속 하루의 시작을 퍼올린다.
밤이
왜 까만색인줄 알았더면,
더 빨리,
밤의 생각을 묻어버리고
새로움을 퍼 올리는,
두레박을 채울 걸,
새벽녁
떨어진 낙엽 한 잎을 보고서야
가는 상념들이
오는 새로움을 밀어 내는 것을 알았다...
- 그리움, 그 맑음에 대하여
오늘이 절기상으로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라 한다.
소한과 대한 사이에 한파가 계속되는 걸 보면
지역에 따른 오차는 있다지만
그래도 절기를 속일 수는 없는 모양이다.
흔히 하는 말로 대한이 소한이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는
속설이 있지만 다소 과장된 표현이고
감기에 걸려 혼났을 뿐,
그렇게 죽었다면 대한이라는 절기는 사라지고 없었을 것이다.
이는 절기로 따지면 대한 즈음이 가장 추워야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소한 즈음이 가장 춥다는 뜻일 터이니,
올 겨울 추위도 소한에서 절정을 나타내고
차츰 풀려가는 중이라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 오는 절기가 봄이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이니
따사로운 봄날도 머지않은 듯싶습니다.
계절의 봄은 저만치 앞에 있는데
모두의 마음속에는 언제쯤 화사한 봄날이 찾아오려나요?
그 날이 하루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지만
따사로운 봄날을 그리며 행복에 젖는 하루이기를 빕니다^^
김만준의 "모모"
패티김의 "사랑하는 마리아"
'카톡카톡 > 2022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아침의 소망/220124 (0) | 2022.01.27 |
---|---|
어디쯤 왔을까/220121 (0) | 2022.01.21 |
따뜻하게 되돌아오는 마음/220119 (0) | 2022.01.19 |
청산처럼 늙어간다면.../220118 (0) | 2022.01.19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220117 (0) | 202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