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년의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 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 쯤 많은 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한다
인생은 아무리 건강해도
세월은 못 당하고 늙어지면 죽는다
이빨이 성할 때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다
- 최원순/행복의 길 중에서
동쪽하늘에서 떠오르는 햇살이 눈부시고,
서쪽하늘엔 보름을 갓 넘긴 하얀 달이 외롭다.
매일매일 해는 다시 떠오르고,
달은 찼다가는 기운다.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무심히도 흘러간다.
동지가 지난지도 어느덧 20여일이 가까워지니
밤도 제법 짧아진 느낌이다.
아직은 차가운 아침이지만 낮부터는 날씨가 풀릴 거란다.
추우면 추운대로 즐기고 살라지만
추위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추위도 겨울의 정취 중의 하나겠지만
눈이라든가 얼음, 고드름 등의
다른 요소들이 가미되지 않는다면 사실 매력이 없다.
날이 갈수록 겨울의 정취를 덜 느끼며
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긴긴 겨울밤도 언젠가는 밝아오고,
길고 지리할 것만 같던 겨울도 이제 종착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또 한주의 끄트머리에 우리는 서있고,
한주가 더 지나면 설 연휴인가 봅니다.
코로나로 바뀌어버린 일상은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까요?
괜한 상념이 묻어나는 아침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한주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비옵니다.
오늘도 주말도
모두 해피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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