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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으로 일가족이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다./220125

서까래 2022. 1. 27. 10:23

경제난으로 일가족이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다.

 

그런데 한 사람도 떨어져 죽은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아버지는 기러기 아빠였고, 어머니는 바람난 주부에,

딸은 날라리였다.

 

거기에 큰아들은 제비족이고,

둘째 아들은 비행소년,

막내는 덜 떨어진 아이였다

는 이야기다.

 

한국 사람이라면 이러한 우스갯소리를 듣고

웃지 않는 사람이 없겠지만 외국인은 아니다.

유머 감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무리 번역을 잘해도

'기러기 아빠''제비족', 그리고 '바람난다' 같은

독특한 한국어의 속어를 이해하지 못할 거다.

 

더구나 '날라리''비행(非行)''비행(飛行)'의 동음이의어는

음운체계가 달라 번역조차 불가능하다.

...

비행기에는 동력과 날개가 필요하지만

그것을 진정 날게 하는 것은 균형과 방향을 잡아주는 중심이다.

그것이 우리 몸 한복판에 있는 배꼽의 상징이다.

아무리 바깥바람이 거세도 이 배꼽으로

중심을 잡으면 덜 떨어진 아이라도 옥상에서 떨어져도 안 죽는다.

 

- 이어령/한국인이야기 : 너 어디에서 왔니 중에서

 

날씨가 많이 풀렸다했더니

봄비 같은 겨울비가 내린다.

 

기실 봄은 아직 저만큼 멀리 있는데,

변덕스러운 날씨 따라서 우리의 마음도 춤을 춘다.

 

날씨가 변덕스럽다지만

사람처럼 변덕스럽고 간사한 존재도 없다.

 

그러기에 인간이겠지만...

 

날씨로만 보면 마치 우수라도 지난 듯 보이지만

언제 또 다시 한파가 닥칠지 모른다.

그렇게 오락가락 하다보면

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을 것이다.

 

비는 내리기 싫은지 몇 방울씩 떨구다 쉬었다를 반복하는데,

철없는 어른이는 괜한 비타령이다.

 

비도 내려야지.

올겨울은 너무 가물었다.

비건 눈이건 시원스럽게 쏟아져 내려라.

 

지역에 따라 눈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기지개 활짝 켜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김범룡의 "겨울비는 내리고"

 

https://youtu.be/U9-A2R8Nup4

 

이은하의 "봄비"

https://youtu.be/GGSZdNAA1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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