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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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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람 같은 거야/220127

서까래 2022. 1. 27. 10:25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요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 좋은 글 중에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새벽하늘 중천 동편에 그믐달이 홀로 외롭다했더니

하늘에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뭇 별들이 빛나고 있더이다.

 

이 그믐달이 야위어서 지게되면 또 한해가 가고

새로운 달이 탄생하겠지요.

 

그리고 떡국 한 그릇을 더하면

그 귀하다는 나이를 한살 더하게 되겠지요.

 

한살 한살 더할수록 보름달이 하현달이 되고

그뭄달이 되어 사라지듯 그렇게 스러져가겠지요.

 

어차피 그렇게 정해진 운명이고

그게 인생인데 나이들어감이 기쁘지도 않거니와

슬퍼할 필요도 없지 싶습니다.

 

공수래 공수거요,

누구의 노랫말처럼

옷 한벌은 건져서 가게되니 수지 맞는 장사가 맞는 것 같다.

 

바람처럼 왔다가 물처럼 흘러가는 세월따라

바람처럼 스러지는 게

우리네 인생살이 아니던가?

 

묵은 해의 묵은 생각도

묵은 기억들도 탈탈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 신선한 생각으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바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열어가는 하루되시길 빕니다^^

 

이용의 "바람이려오"

https://youtu.be/BAMvO0q3Sao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https://youtu.be/4WVBAnTc_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