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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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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221215

서까래 2023. 3. 30. 11:08

겨울나무

 

아직도

다 떨어지지 못한

고엽(姑葉)

 

그 가지 사이로 탐스러이

()이 내려

온몸에 쌓인다

 

여름날 뜨겁던 젊음

떨어져 얹히는 등성이에

벌서듯 서 있는 그리움

 

하늘 향해

손 흔들려 하지만

철갑을 한 바람이 막아서고

쓰러질 듯 휘어진 등뼈

오직 고집으로 꼿꼿이 세운다

 

추울수록 옷을 벗어

자신을 매질하는 나무

어느새 머리 위

서릿발 하얗게 내려 있느니

 

안타까운 나이만

가지마다 걸려

털어버리지 못한 미망의 아픔

땅속 든든한 뿌리에

깊이 감춘다.

 

- 인생아, 고맙다 중에서

 

춥다.

새벽공기가 어제와는 완연히 차이가 난다.

어제는 눈만 내렸을 뿐,

새벽공기가 포근했었다.

 

얼마나 춥겠나싶어 평소와 똑같은 복장으로 새벽운동에 나섰더니 쎄한 찬기운이 몸을 감싼다.

 

10여분쯤 걷고 열심히 움직이다보면 추위는 느껴지지 않지만 열나게 운동을 해도 땀이 나지 않는 건 그만큼 기온이 차기 때문일 터이다.

내일부터는 두터운 점퍼로 보온을 하고 길을 나서야겠다.

 

이제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도 절반으로 접히고, 동지도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만큼 겨울이 깊었습니다.

 

머잖아 동지도 지나고

또 한해가 저물어 가겠지요.

이상기온으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간다해도 연평균기온의 상승은 사실 미미합니다.

그 동안 따스한 초겨울을 보냈으니

그만큼의 추위도 감수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가장 염려스러운건 뭐니뭐니해도 건강입니다.

북풍한설 휘몰아치는 동지 섣달 한파도 그리 길지는 않을 겁니다.

 

추위가 어느정도 물러가는 1월 말쯤이 되면 아마도 따사로운 봄을 그리며,

다가올 봄날을 이야기하게 될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추위에 대비해야할 시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얼마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꿈과 희망을 안고 새해를 시작해 나가실 수 있기를 빕니다.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 하루도 너무 움추리지. 마시고 힘차게 화이팅하시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음표)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https://youtu.be/CGcwEB5Z-Kw

 

(음표)이은하의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https://youtu.be/y5gzJka5U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