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3 보낸카톡

사람의 향기/230120

서까래 2023. 3. 31. 10:18

사람의 향기

 

매화(梅花)는 북풍한설(北風寒雪) 매서운 추위를 견디어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함부로 뽐내지 아니하고

향기를 쉽게 팔지도 않는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변함없이 평생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

가졌다고 뽐내지 않고

가진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없다고 비굴하지 않으며

없는 사람을업신여기지 않는 사람.

 

이렇게 아름다운천성(天性)을 가진 사람은,

몸속에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좋은 향기와 밝고 고운 빛이 나는 것입니다

 

- 단순하게 산다는 것 중에서

 

오늘은 대한(大寒)이고,

내일부터는 설날연휴가 이어집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더라고

아침기온은 비교적 포근합니다만

낮부터 추워지기 시작해서 설 연휴기간 동안

동장군에 미세먼지, 그리고 곳곳에 눈까지 예보되어 있습니다.

 

건강에도 유의하셔야 하겠지만

귀향, 귀가길, 성묫길에 안전운전하시고

가족들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설날과 연휴 보내시길 빕니다.

 

양력으로 새해를 맞은 지는 한참이 지났지만

예전에는 설날 떡국 한 그릇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더 먹는 걸로 쳤었습니다.

그래서 떡국을 더 먹으려고 하면 어른들이 농담 삼아

먹는 떡국 그릇 수에 따라 나이가 올라가니

여러 그릇을 먹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었죠.

 

사실 그 때만 해도 설날 아니고는

특별히 떡국을 먹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호랑이 담배피울 적 얘기인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지요.

코로나시국에다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서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수입은 줄어드니

대다수의 사람들은 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살 맛없는 세상을 맛보게 한 건

정치권의 위선과 거짓, 그리고 무지와 무능,

무책임 등등의 작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해가 되면 코로나시국도 종식되고

우크라이나전쟁도 어떤 형태로건 마무리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만,

우리나라의 더러운 정치판은 언제나 바뀔 수 있을까요?

기대난망이지만 언젠가는 바뀔 터이니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어쩝니까.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들은 차치하고,

부족하나마 내실이라도 다지며

새로운 꿈과 희망의 싹을 가꾸어나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알차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카톡카톡 > 2023 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230124  (0) 2023.03.31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230123  (0) 2023.03.31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230118  (0) 2023.03.31
멈추지 마라 /양광모/230115  (0) 2023.03.31
겨울비 /230113  (0)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