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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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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도/230124

서까래 2023. 3. 31. 10:20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슬픔이 택배로 왔다 중에서

 

눈이 내립니다.

즐거운 설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밤새 하얀눈이 내려 온천지를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이제야 무등산행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가려거든 서둘렀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안달이 납니다.

 

어제 저녁에 딸아이 배웅을 하러 티셔츠 하나만 입고

밖에 나갔다가 얼어죽을 뻔 했습니다.

 

불과 몇시간만에 180도 돌변한 날씨에 당황했지요.

그래서 느지막히 일어나 잠시 아내의 가게에 들리러 가는데,

눈이 내리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엄청 온화한 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여장을 챙겨 무등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산장에서 출발하여 작전도로를 타고 올라가

서석대와 입석대를 지나 중봉과 중머리재를 거쳐서

증심사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저는 원래 산행을 느긋하게 즐기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좀 바삐 서둘러야 하려나 봅니다.

 

아름다운 무등의 설경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설연휴 마지막날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복된 하루되세요^^

 

이숙의 "눈이 내리네"

https://youtu.be/8sM-d914-eE

 

김세화의 "겨울이야기"

https://youtu.be/z_Pmq_Xs7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