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6 보낸 카톡

겨울밤/소설 <닥터 지바고>의 ‘유리 지바고의 시’ 중에서/260106

서까래 2026. 1. 6. 10:21


겨울 밤

 

눈보라가 날려, 온 대지 위에 눈보라가 흩날려

사방 구석구석까지 휘몰아쳤다.

책상 위에 촛불이 타고 있었다.

촛불이 타고 있었다.

 

여름날 날벌레들이

불꽃을 향해 날아들듯이

눈송이들이 안마당에서

창문틀 쪽으로 흩날렸다.

 

눈보라는 유리창 위에

찻잔이며 화살의 모양을 그려 놓았다.

책상 위에 촛불이 타고 있었다.

촛불이 타고 있었다.

 

촛불 비친 천장

비틀린 그림자 어린다.

얽힌 팔, 얽힌 다리는-

교차한 운명의 그림자.

 

두 개의 조그만 신짝

소리를 내며 마루 위에 떨어졌다.

밀랍은 침실용 촛대에서

눈물처럼 옷에 흘러내렸다.

 

그리고 모든 것이 눈의 농무 속에서

회색과 흰색으로 사라져갔다.

책상 위에 촛불이 타고 있었다.

촛불이 타고 있었다.

 

한쪽 구석에서 바람이 촛불을 향해 불어댔다.

유혹의 열기는

십자가 형상으로

천사처럼 양 날개를 들어올렸다.

 

2월 내내 눈보라가 흩날렸다.

그리고 쉴 새 없이

책상 위에 촛불이 타고 있었다.

촛불이 타고 있었다.

 

-소설 <닥터 지바고>유리 지바고의 시중에서

 

아침 기온이 엄청 차갑습니다.

바람 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임에도

차디찬 기운이 몸을 감쌉니다.

날씨를 살펴보니 아침기온이 영하 7도이고

낮에는 영상 7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이니

겨울날씨치고는 양호한 편인데 일교차가 상당히 심한 것 같습니다.

 

새해 첫날도 오늘처럼 추웠지요.

날씨가 춥다해서 밖에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새해 첫날부터 집에서 뭉그적거리고 있기도 그래서

지리산 기운도 받을 겸

아내와 둘이서 지리산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 드라이브를 하며

지리산의 풍광을 즐기는 것도 상당히 묘미가 있어

가끔씩 지리산 드라이브를 즐기곤 합니다.

 

보통 지리산의 드라이브할 때는

남원에서 성삼재를 거쳐 구례로 내려오는데,

이번에는 구례에서 남원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시암재에는 차들은 상당히 많은데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시암재휴게소에서 가벼운 음식을 시켜

밖에 있는 탁자에 앉아 주변 풍경을 즐기는 게

일반적인 평상시의 풍경인데 기온이 낮은 탓인지

모두 실내로 들어갔지 싶더군요.

 

시암재에서 바람만 쐬고 바로 성삼재로 향했는데,

생각보다 주차장이 한산하더군요.

시각이 11시가 넘은 시각이니

노고단 해돋이를 보러온 사람들은

이미 하산해서 돌아간 후라서 그랬지 싶습니다.

차 한잔을 마시고 잠시 머물다 하늘아래 첫동네라 불리는

심원마을이나 한번 둘러보고 가려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마을 입구를 지나쳐버렸습니다.

 

모처럼 정령치 방향으로 하산하려 했더니

그길은 동절기라서인지 도로를 통제하고 있더군요.

뱀사골에 이르러 마님께 의향을 물었더니

산책이나 하고 가자고해서

꽁꽁 얼어붙은 뱀사골 계곡을 따라

와운마을 갈림길이 있는 요룡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눈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꽁꽁 얼어붙은 얼음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데크길을 따라 걷는 한산한 겨울의 뱀사골 계곡도

여간 운치가 있는게 아니더군요.

 

비록 지리산 정상의 풍경은 아니지만

지리산 정상에서 흘러 내려온 성삼재와 뱀사골 계곡의

영험한 정기(精氣)를 그대에게 보내오니

지리산의 영기(靈氣)를 활력소 삼아

건강하고 활기찬 한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유의 하시고

오늘 하루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음표) Somewhere My Love 닥터 지바고 ost

https://youtu.be/UOQX7BDF3OU?list=RDUOQX7BDF3OU

 

(음표) 영화 러브스토리 영화음악 Snow Floric OST [HD] (1970)

https://youtu.be/tTDvtgoK2dc?list=RDtTDvtgoK2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