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가족들 글쓰기방

버젼도용합니다..카뮈행님 어디가셨습니까? 며칠못봤다고 보고잡네요~

서까래 2010. 3. 2. 16:28
 

 

 

제가 갖고 있기엔 먼가 컨셉이 안맞는것 같아 여기다 옮겨 놓습니다.

 

여보게 자네 
자식도 품안의 자식이 자식이요
내외도 이부자리 안에서 내외지
야무지게 산들 뾰족할리 없고
덤덤하게 살아도 밑질거 없다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자네 주머니 든든하면
술한잔 받아주게나
나도 돈 있으면 자네 술 사줄께
가물가물
서산에 해 걸리면
지고 갈건가 안고 갈건가
* 내가 자주 가는 보리밥 집에서*
내가 50이되면...
어언 간에 세월 흘러
50고개 넘고 보니
아들 길러 며늘주고
딸 길러 사위주고
어제 같은 내 청춘은
어디론가 가버렸네.
어언 간에 세월 흘러
60고개 넘어보니
아들손자 손녀가
할머니라 불러주니
어제 같은 내 청춘이
어디론가 가버렸네
여보게 ...친구
여보게...친구
무얼 그리 생각하고 있나?
산다는게 다 그렇지 뭐
아직은 물때가 맞지 않으니
조그만 기다리세나
조금은 춥고 힘들겠지만 푸르른 세월
썰물에 그냥 보낼순 없지 않는가?
여보게 친구.
무얼 그리 두려워 하고 있나?
뱃길은 무한 한 것을..
어느 길이든 바람 따라 흘러 보내면 그만인것을..
비록 힘없는 길이지만
한줄기 희미한 등대불이라도 되어보세나
암흑속을 항해하는 수많은 인생들.
그 정자라도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달도 차면 기울고
해도 때가되면 저리 서산으로 기우는데
우리네 인생도 거의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
지고 갈건가..이고 갈건가..
썰물 때 쉬엄쉬엄 술이나 한잔하며 쉬어 가세나..
여보게 친구
자네나 나나 어차피 한줌의 재로 돌아갈 몸
물길따라 세월따라 떠도는 나그네일 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