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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읽어보아요/세상 이야기

[스크랩] 소신공양

서까래 2010. 3. 13. 20:41

 
1963년 고딘디엠 정부와 미국의 베트남을 향한 탄압이 극에 달하자 틱광둑 스님께서 스스로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셨었습니다.  정좌하신 그 육신은 쓰러질때까지 흔들림이 없으셨습니다.
 
비록 육신은 재가 되어 사라졌지만, 그 분의 심장만은 타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합니다.
 
틱광둑 스님의 소신공양은 남베트남 정권의 몰락의 시초가 됐습니다.
 
당시 지나가던 스님, 행인, 심지어 경찰까지 스님을 향해 고개숙여 절을 하는 와중에 남베트남 대통령 부인이
 
스님의 소신공양을 보고는 '바베큐 파티'라며 비웃어서 국민들의 어마어마한 반감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팃낙한 스님이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에게 자신들의 소신공양에 대해 쓴 편지 中]
 
"1963년 베트남 스님들의 소신공양은 서구의 기독교 사회가 가진 도덕적 관념과는 아무래도 좀 다릅니다.
 
언론들은 그 때 자살이라고 했지만 그 본질을 살펴보면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극단적 저항행위도 아닙니다. 소신공양 전에 남긴 유서에서 스님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로지 제자
 
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리고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을 뿐입니다".
 
 
 
 
인간의 정신력은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게 아니죠.
출처 : 너에게로 가는카페
글쓴이 : 인간문화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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