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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益者三友 損者三友

서까래 2010. 3. 16. 14:06

 

 

 

 




 

 

益者三友요 損者三友니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요

友便辟하며 友善柔하며 友便佞이면 損矣니라

 

 

유익한 벗이 세 부류이고 손해되는 벗이 세 부류이니,

벗이 정직하며 벗이 성실하며 벗이 견문이 많으면 유익하고,

벗이 외모만 잘 차리며 벗이 나긋나긋하기만 하며 벗이 말만 번드르르하면 손해된다.

 

 

三益(삼익)과 三損(삼손)이라 하면, 내게 유익한 세 부류의 벗과 내게 손해를 끼치는 세 부류의 사람을 가리킨다. ‘논어’ ‘季氏(계씨)’의 네 번째 장에서 공자가 交友(교우)의 문제를 논하면서 益者三友와 損者三友를 꼽은 데서 나온 말이다.

 

友直, 友諒, 友多聞은 벗이 정직하며 벗이 성실하며 벗이 견문이 많다는 말로 풀어도 좋고, 정직한 이를 벗 삼으며 성실한 이를 벗 삼으며 견문이 많은 이를 벗 삼는다는 말로 풀어도 좋다. 즉, 각각의 구에서 友를 명사이자 주어로 보아도 좋고, 타동사로 보아도 좋다.

 

友便(벽,피), 友善柔, 友便(녕,영)의 友도 마찬가지다. 便(벽,피)은 정직하지 못하고 외모만 그럴싸함, 善柔는 성실하지 못하고 아첨만 잘함, 便(녕,영)은 견문의 실제가 없고 구변만 잘함을 가리킨다.

 

주자는 이렇게 말했다. 벗이 정직하면 나의 허물을 들을 수 있고, 벗이 성실하면 나도 성실함으로 나아가고, 벗이 견문이 많으면 나의 지혜도 밝아짐으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벗이 외모만 그럴싸하거나 아첨을 잘하거나 구변만 좋다면, 三益의 벗을 사귀는 것과는 정반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느 때고 벗이 필요하다. 벗의 도움으로 덕이나 기예나 학업을 완성하고 자기 직종에서 성공할 수 있다. 공자는 以友輔仁(이우보인)을 강조해서, 벗과의 사귐을 통해 나의 仁이 자라나게 하라고 가르쳤다. 그렇거늘 우리는 面交(면교)와 市交(시교)를 참우정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 얼마나 졸렬한가.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

 

 

 

16-04-1 孔子曰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孔子曰益者三友(공자왈익자삼우)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익한 자로 세 가지 벗이요

損者三友(손자삼우)니 : 손해되는 자로 세 가지 벗이니

 

友直(우직)하며 : 곧은 자를 벗하고

友諒(우량)하며 : 미더운 자를 벗하며

友多聞(우다문)이면 : 많이 들은 자를 벗하면

益矣(익의)요 : 유익하다

 

友便辟(우편벽)하며 : 편벽한 자를 벗하며

友善柔(우선유)하며 : 남에게 아첨만 하고

友便佞(우편녕)이면 : 성실하지 못한 자를 벗하면

損矣(손의)니라 : 손해가 된다.”고 하셨다.

 

 

友直則聞其過 友諒則進於誠 友多聞則進於明

便 習熟也

便辟 謂習於威儀而不直 善柔 謂工於媚悅而不諒

便佞 謂習於口語而無聞見之實 三者損益 正相反也

○ 尹氏曰 自天子以至於庶人 未有不須友以成者 而其損益 有如是者 可不謹哉

 

벗이 곧으면 그 허물을 듣고, 벗이 믿으면 성실함에 나아가고, 벗이 들음이 많으면 밝음에 나아가니라.

편은 익도록 익힘이라.

편벽은 위의에만 익혀서 곧지 못한 것이고, 선유는 아첨하고 기뻐하는 데에만 전공하여 믿음이 없고,

편녕은 입에 말만 익혀서 듣고 봄의 실상이 없으니 세 가지 손익은 정히 서로 반대라.

○윤씨 가로대 천자로부터 서인이 모름지기 벗으로써 이루지 않는 자가 있지 아니하여 그 손익이 이와 같음이 있으니 가히 삼가지 아니하랴.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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